오늘은 뇌에 좋은 음식으로 세가지를 추천드려 볼까 합니다. 바로.. 달걀, 등푸른생선, 유제품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뇌에 좋은 음식이라 함은 노화를 늦추고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이야기 합니다. 다만, 항상 음식관련 건강상식 포스트에서 하는 이야기 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영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지.. 음식 자체가 치료를 요하는 질병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드려 봅니다.
약과 음식은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요즘, 건강관련 T.V 프로그램들을 보면 음식의 효능을 강조한 나머지.. 종종.. 특정 질병에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오해받을 만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이런 부분은 우리같은 시청 및 소비자들이 항상 유념 해둬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가장 처음 권해드릴 음식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 입니다. 달걀에는 잘 알려져 있는 유용한 성분이 가득~!! 들어있죠.. 바로 레시틴 입니다. 레시틴은 인지질의 한 종류로 세포막과, 뇌, 신경조직, 혈액의 주요 구성성분입니다. 우리의 뇌를 둘러싸고 있는 성분은 바로 인지질 성분이죠.. 이러한 뇌의 인지질 성분은 산화가 쉽게 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따라서, 활성산소 등의 영향을 받게 되면 우리의 인지질은 얇아지게 되는 것이고.. 이는 결국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 되는 것입니다. 달걀에 풍부한 레시틴은 이러한 인지질 성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성분입니다.
이와 더불어, 레시틴은 특유의 유화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달걀도 동물성 식품이라 지방질 때문에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혹자는 하루 먹는 양을 제한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갯수에 상관없이 먹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
분명한 것은 레시틴의 작용으로 인해서 달걀의 포화지방은 다른 동물성 포화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적이 덜 된다는 것이죠..
또한, 레시틴은 신경전달 물질의 일종인 아세틸콜린이 만들게 됨으로 기억력 감퇴와 같은 뇌기능 저하를 예방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뇌에 좋은 음식으로 가장 권할만 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통상 하루 1개 정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유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달걀의 경우 그 생산과정에서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달걀은 다른 식품들에 비해 이들 성분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음식입니다. 따라서, 조금 비싸더라도 무항생제 달걀을 권하며.. 더 나아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합니다.(동물복지 달걀은 일반 달걀의 2~3배 정도로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뇌에 좋은 음식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바로 혈관건강에도 좋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심혈관계 질환들.. 예를들어 동맥경화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등푸른 생선도 마찬가지 입니다. 등푸른 생선의 경우 DHA와 EPA가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인데요.. DHA는 한때 엄마들 사이에서 뇌 성장에 좋다고 해서 크게 유행하기도 했죠..
물론, 이는 좀 과장된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등푸른 생선이 뇌에 좋은 음식인 것은 맞는 말 입니다.
EPA와 DHA 모두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 DHA는 뇌를 구성하는 성분의 일종으로 뇌와 신경조직의 발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DHA가 뇌의 발육에 필요한 음식인 것이지.. 머리를 좋게 하는 성분은 아니라는 점은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없으면 뇌발육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 많이 먹는다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예전에 불었던 DHA 광풍(?)은 이러한 과정된 부분이 더욱더 부풀려진 면이 있죠..
등푸른 생선이라 하면.. |
대표적으로 고등어, 꽁치 등을 떠올리실 텐데요.. 개인적으로 뇌에 좋은 음식으로는 고등어 등 보다는 '정어리'를 더 권합니다.
정어리에는 DHA, EPA 외에도 셀레늄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셀레늄은 미네랄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뇌의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결국 활성산소이고 뇌건강을 위해서는 이러한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를 막는 항산화물질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게 좋습니다.
다만, 등푸른 생선류를 섭취할 때에도 유의할 점이 있는데.. 너무 과한 양을 섭취하면 중금속 오염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생선류는 바다 생태계의 위치상 가장 상위의 포식자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중금속이라는게 먹이사슬상 위로 갈수록 계속해서 더 많은 양이 쌓이는 법이죠..
따라서, 매일같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1주일에 2회 정도가 권장됩니다.
마지막으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권해 드리고 싶은데요.. 유제품을 뇌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트립토판 때문입니다. 유제품의 효능이 뼈성장에 주로 맞춰져 있어서 이러한 뇌건강에 대한 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이 있는데요.. 유제품에 풍부한 트립토판은 체내 흡수 후 뇌로 전달되어 다른 성분들과 함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만들게 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잠들기 전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잔을 권하는 경우가 있죠.. 이는, 바로 트립토판에 의해 만들어진 세로토닌 성분 때문입니다. 세로토닌은 진정, 신경한정, 진통 등의 작용을 하게 됩니다.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죠..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으로.. |
사실, 유제품 보다는 '아보카도'가 그 절대적인 함유량이 높은데요.. 다만, 아보카도의 경우에는 포화지방도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권하지 않으며.. 먹어도 적은 양을 먹기를 권합니다.(상대적으로 비싸고 큰 마트에서나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_-)
오늘은, 간단하게 뇌에 좋은 음식을 몇가지 추천드려 봤는데요.. 뇌건강이라는게 결국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게 결국.. 뇌의 작용이니까 말이죠..
많은 분들이 뇌에 좋은 음식! 충분히 섭취하시어 뇌의 노화를 늦춰 건강한 뇌를 가지고 나이가 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