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육회로 사용되는 부위는 여러가지가 있죠..
대표적으로, 꾸리살, 치마살, 홍두깨살, 업진살, 설도 등입니다.
소고기 육회 부위로 사용되는 것들의 공통점은 소의 운동량이 많아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부위라는 것이죠.. 그 중에서 단연 최고는? 개인적으로 꾸리살을 추천 드립니다.
꾸리살 자체는 가격대가 많이 비싸거나 하지는 않지만, 생산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마리를 도축하면 약 3kg 내외로 생산이 되는 것이 바로 꾸리살 입니다.
꾸리살은 소고기를 분류할 때 앞다리쪽에서 얻는 살이지만.. 앞다리살이나 부채살과 같이 앞다리에 속하는 살은 아닙니다. 꾸리살은 앞다리 위쪽에 위치해 갈비 바로 옆에 위치하는 부위 입니다. 소의 어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꾸리살은.. |
기본적으로 소의 운동량이 많은 위치에 있는 살이기 때문에 육질이 다소 거칠수 있습니다. 따라서, 육회용으로 먹을 때에는 필히 심줄 등을 제거해야 좀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죠..
지방함량이 적기 때문에 꾸리살은 구이로 해 먹을 경우 심하게 질겨지는 특징을 가져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면.. 독특하게도 오랜기간 물에 익히게 되면 오히려 부드럽기 때문에 육회는 물론이고 국거리에도 적합한 부위가 바로 꾸리살 이기도 합니다.
꾸리살이 소고기 육회 부위로 좋은 이유는 꾸리살 특유의 진한 육향과 더불어 입에 착~ 달라붙는 쫀득함 때문입니다. 육회로 만들어 씹으면 특유의 씹는 느낌도 나기 때문에 꾸리살은 육회로는 최고의 부위 중 하나입니다.
다만.. |
꾸리살의 경우 생산되는 양이 적기 때문에 일반 육회 전문 음식점 등에서는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살들을 많이 활용하죠.. 그러나, 집에서 육회를 만들어 먹는다면? 꾸리살을 활용하시면, 최고의 육회를 드실 수 있으실 거라.. 그리 자신있게 말씀드려 봅니다. ^^
오늘은, 소고기 육회 부위 및 국거리에 주로 활용되는 꾸리살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그렇다고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게 바로 꾸리살 이니까요.. 한번 활용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