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햄 종류와 좀더 몸에 덜 해로운 햄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햄은 그 역사가 기원전으로 올라갈 만큼 오래된 식품입니다. 보존성을 높여 보관기간을 좀더 길게 하기 위해 처음 생겨난 햄은 그러나.. 최근에는 각종 인공 첨가물의 집합소로 건강에 해로운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햄 자체는 건강에 해롭지 않으나.. 가공식품의 형태로 나오는 최근의 햄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죠..
다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빠들도 선호하는 식품이어서 아예 안 줄 수는 없으니.. 조금이라도 덜 해로운 햄을 골라야 겠습니다.
햄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세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햄이 존재를 하지만, 대부분의 햄은 이러한 세가지 카테고리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햄은 기본적으로 보존성을 높이고 맛을 증진시키기 위해 소금과 몇가지 첨가물을 넣습니다. 어떤 햄이든 소금은 일정량 들어 있다고 봐야 하죠..
1. 훈제 햄 : 소금에 절인 후 훈연해 만든 햄, 훈제 햄만이 가진 개성있는 풍미가 있다.
2. 건연 햄 : 소금과 질산칼륨을 넣어 숙성시킨 고기를 상온에서 소금과 함께 아질산나트륨 등의 발색제 등을 추가한 햄
3. 습염 햄 : 소금과 질산칼륨을 넣어 숙성시킨 고기를 발색제 등과 함께 소금물에 약 2주간 추가 숙성시킨 햄
우리나라에서는.. |
식품법으로 햄의 종류를 4가지로 정의합니다.
1. 본레스 햄 : 뼈를 제거해 조미료 및 향신료 등으로 염지시킨 후 만든 햄
2. 본인 햄 : 뼈와 함께 조미료 및 향신료 등으로 염지시킨 후 만든 햄
3. 로스 햄 : 고기의 등심 부위를 정형해 조미료 및 향신료 등으로 염지시킨 후 삶거나 쪄내어 만든 햄
4. 숄더 햄 : 고기의 어깨 부위를 정형해 조미료 및 향신료 등으로 염지한 후 삶거나 찐 햄
건강의 측면에서 봤을 때 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첨가물 입니다.
그 중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첨가물은 아질산나트륨이죠.. 아질산나트륨은 햄을 만드는 과정에서 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 원가를 다운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산업체들이 즐겨쓰는 첨가물이죠..
아질산나트륨은 기본적으로 발색제(고기색을 내고 유지시켜 주는 성분)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식중독 등의 유해균을 억제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햄의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해악이 알려지면서 아질산나트륨을 뺀 제품도 꽤 찾아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대체 물질 역시.. 합성 화합물인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또한, 훈제 햄의 경우 실제로 석쇠에 굽지 않으면서, 굽는 효과를 내기 위해 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건 뭐.. 눈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죠.. -_-
따라서, 햄을 고를 때에는 첨가물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적은 것을 고르고, 첨가물의 종류도 인공첨가물이 가장 적은 것을 고르는 것을 권합니다.
다음으로, 돼지고기의 함량과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필히 확인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돼지고기의 함량을 봐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돼지고기가 많아야 좋은게 아니라.. 돼지고기의 함량이 적을 경우에는 이를 대체하는 다른 원료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를 제외한 부분은 대부분 어육, 닭고기, 잡육 뿐 아니라.. 밀가루 성분 등으로 채워집니다. 또한, 이러한 잡육과 밀가루 성분으로 인한 색감의 저하를 막기 위해 돼지고기 함량이 적은 햄들은 보통.. 인공 색소 성분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수입산의 경우 수입국가를 알 수 없을 뿐더러 가장 저급의 육류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오늘은 햄 종류와 좋은 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식구들에게 가급적이면 햄과 소시지는 먹이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꼭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해 달라는데 안해주기가 참.. 어렵습니다. 다만, 가급적 건강에 덜 해로운 것들을 찾아 먹이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원재료를 보고 있습니다.
식품 첨가물이라는 것이.. |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그리고, 정부에서 허용한 것이라 하더라도, 10년 20년 후에도 문제가 없으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건강은 우리 자신이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