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에 있는 나파밸리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죠..
인명피해처럼 안타까운 것이 없지만, 인명피해 다음으로 안타까운 점이.. 바로, 이 지역은 미국 최대의 와인생산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나파밸리와 인접한 소노마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 와인의 주된 생산지역이고, 캘리포니아산 와인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90%를 차지합니다. 미국와인이 세계 와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봤을 때.. 이는 세계 와인 시장에도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나파밸리(Napa Valley)에서 나파라는 말은 풍부한 토양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인디언 언어에서 따온 단어 입니다.
그만큼, 나파밸리는 식물이 잘 자라는 지역으로.. 특히, 미국에서 생산되는 와인들 중에 고급와인용 포도가 많이 재배되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와인이 바로 '오퍼스원'이라는 와인으로..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이너리와 합작하여.. 작심하고(?) 만든 고급와인입니다.
빈티지에 따라 가격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으나.. 오퍼스원은 개당 최소 50만원~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와인 입니다.
<미국 최고의 와인 중 하나인 '오퍼스원(OPUS ONE)'>
또한, 나파밸리는 컬트와인 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와인이 시작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컬트무비가 상업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든 실험적인 영화이듯, 컬트와인 역시 와이너리의 고집과 실험정신으로 만들어진 색다른 와인입니다.
처음, 가정에서 만든 질이 떨어지는 와인으로 취급받던 컬트와인은 나파밸리에서 고급 와인이 만들어 지면서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고급 와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컬트 와인 입니다. 저같은 나름.. 마니아도 구하기 힘든 와인이죠..(돈도 현실적인 문제라능.. -_-)
소노마밸리는.. |
나파밸리 바로 옆에 위치한 포도생산지역으로 나파밸리가 고급 미국와인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라면?
소노마밸리는 대중적인 와인을 만들어 내는 생산지역입니다.
미국와인은 가격대비 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죠.. 소노마밸리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 딱~!! 그런 미국 와인의 이미지와 정확하게 들어맞는 와인 입니다. 혹시라도, 캘리포니아나 샌프란시스코를 갈 일이 있으시다면? 소노마밸리와 나파밸리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은 한번 쯤 가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좋은 와인도 직접 구매해 보고 말이죠..
그나저나.. 이번에 있었던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재해는 언제나 너무너무!! 안탑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