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기원은 어디 일까요?
와인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포도의 재배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바로 와인의 역사입니다. 그것은, 포도를 저장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와인을 어느정도 즐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와인은 유통기한이 없는 주류 입니다. 유통기한이 없다는 것은?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물론, 개봉 후 지나치게 오래된 와인은 산화되어 시큼한 맛이 강해져 술로 먹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와인 식초가 되 버리죠.. ^^) 어쨌든, 일반 포도가 묽은 그 특성으로 인해 오랜기간 보관할 수 없는 것에 반해 와인은 보관기간이 매우 긴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
와인은 인류가 포도를 재배한 시기와 유사한 시기에 등장을 합니다.
보통, 그 시기를 BC9000년 정도로 가늠을 하는데요, 이 시기 건포도 방식의 포도 보관 방법과 더불어 와인이 등장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물론, 그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습니다. 워낙,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시기는 신석기 시대로 이렇다 할 기록 등이 남아 있지는 않으니 말이죠..
이러한 최초의 와인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와인의 발원지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지금의 이집트 인근의 이슬람 문화권 입니다. 지금은 술이 금지된 곳이 와인의 발원지라니.. 신기하죠? ^^
한국인들에게 와인은 그 역사가 오래된 술이 아니지만, 서구권에서는 가장 대중화 되고.. 또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주류죠..
와인~! 하면, 유럽을 최고로 치는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가까운 그리스 지역이 유럽와인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그리스는 와인의 변방 지역에 불과하지만, 당시에는 유럽에서도 선진국으로서 새로운 문물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였던 국가였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를 거쳐 와인은 이탈리아 지역의 로마로 전해 지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와인은 그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로마시대를 다룬 영화들을 보면 어김없이 와인이 나오고는 하죠.. 와인은 로마인들이 가장 사랑한 술이기도 합니다.
로마에서 절정의 꽃을 피운 와인은.. |
로마의 영토확장과 더불어 전 유럽으로 퍼지게 되는데, 와인은 로마 병사들에게 필수적으로 지급되었던 전쟁 물품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은 타국의 물을 신뢰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와인을 가져가 현지의 물과 섞어 마셨습니다. 고향 이탈리아 반도의 와인이 들어가면 물이 정화되어 깨끗해 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죠..(사실, 그렇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
로마의 영토가 더욱 확장되고 본국에서의 와인 조달이 원할하지 않자.. 로마는 정복지에 와인 생산용 포도나무를 가져다 심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전 유럽으로 와인이 퍼져나간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마의 정복지 중에서도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은 이탈리아에서 가져간 포도나무가 가장 잘 자라는 곳이었죠.. 유럽 와인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는 이탈리아를 넘어서는 명성을 프랑스가 얻게 된 뿌리도.. 바로, 로마 시대의 정복전쟁 이었습니다.
오늘은, 와인의 역사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와인은 유럽인들의 생활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술이죠.. 우리에게 김치가 있다면, 유럽인들에게는 와인이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와인은 그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 입니다. 이왕 즐기는 와인~!! 이러한 역사를 알고 있으면 술자리가 좀더 풍성해 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