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러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의미와..
이러한 캐리 트레이드 자금들로 부터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라는 말은,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수단이..
엔이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가 되는 것이고 달러가 되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은 '금리차' 입니다.
즉, 금리가 싼 국가에서 적은 이자를 내고 돈을 빌려서, 높은 금리를 주는 나라에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일본은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금리를 점차 낮춰왔죠..
지금은 아베노믹스 때문에 금리가 꿈툴거리고 있기는 하나..
당시, 일본의 금리는 제로금리 였습니다.
즉, 돈을 빌려도 0.2%, 0.3%의 거의 없는거나 다름없는 이자비용을 부담했죠..
이자는 안받을 테니, 제발 돈좀 갔다 써서, 경제에 기여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
엉뚱하게도 엔 캐리 트레이드를 낳게 됩니다.
즉, 일본에서 돈을 빌려, 이자를 더 쳐주는 나라에 투자를 한 것이죠..
일본의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다른나라의 안전자산에 투자를 해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등장한게 바로,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말인데요..
와타나베 부인은, 우리로 따지면 철수 엄마, 영희 엄마~ 뭐 이런 의미로, 재테크에 매진하는 일본의 평범한 부인을 이야기 합니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이러한 엔 캐리 트레이드로 외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게 됩니다.
캐리 트레이드는 주로 엔화를 활용한 투자형태였지만..
2008년 경제위기 때에는 미국의 달러를 활용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당시, 경제위기가 닥치자, 미국역시..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췄고..
이 자금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금융시장으로 투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금융위기 초반에는 달러자금의 회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캐리 트레이드가 안전한 것 처럼 보이지만.. 치명적인게 '환율'에 매우 취약한 특성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즉.. |
달러가 갑자기 강세를 보인다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보인 사람들은 엄청난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원 일때, 100만달러를 빌린 사람은 10억을 투자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투자한 상태에서 2천원으로 환율이 오르면(달러강세), 10억은 50만 달러 밖에는 안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투자자금을 상환할 때 큰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캐리 트레이드의 부작용 외에도..
결국.. |
달러 및 엔 캐리 트레이드와 같은 투자방식은 장기투자 방식이 아닌, 단기간에 국가를 오가는 투자방식에 불과합니다.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와 같이.. 이러한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해당 국가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투자자금의 큰 변동성에 따라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