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리네 마네~ 이러면서 우리나라 금융당국과 이해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죠.. FRB의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허풍 비슷한 '말' 에도 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에 따라 이루어 지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지금 올릴때가 왔다~! 올해안이나 내년 에는 올려야 한다~!"
뭐, 이런 말들은 시장 자금의 움직임을 보고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체크해 보려는 심산이 크다고 봅니다. 올릴 생각이 있으면 그냥 올리면 되는 것이지요..(물론, 갑작스러운 조치에 대한 시장충격을 완화하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세계 경기가 살아날랑 말랑 하는~ 이 시점에 미국 경제가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이게 출구전략인 것일까요?
미국은 2008년 세계금융 위기가 닥치자 전방위적으로 세계 경기를 띄우기 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그 핵심은 바로 미국의 달러화를 풀어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양적완화 정책이죠.. 이러한 양적완화 정책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금리인하 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시장 금리도 낮아짐으로 인해 돈을 빌리기 쉬워지는 상황이 오게 되죠.. 이에따라 시장에 많은 돈이 풀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와 인상의 프로세스는 우리나라의 원화나 미국의 달러화나 동일한 것입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금리정책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작동하는 것이고..(물론, 이로인한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도 조금은 있지만 말이죠..) 달러화는 전 세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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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달러화는 유래없는 저금리 상태에 있습니다. |
이래서 나온 이야기가 달러를 빌려 다른 고금리 국가의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라는 투자기법이기도 합니다. 과거 일본의 초저금리 상태에서 사용되던 투자방식이 이제는 미국 달러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비정상적이었던 조치인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고 정상화 시키기 위한 출구전략 차원에서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결국, 언젠가는 미국 금리가 오를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제도 좋은데 그냥 유지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왜 미국은 출구전략을 고민할까요?
뭐.. 이에 대한 이유로, 유동성이 너무 지나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또한.. 투기자금들이 활개를 치고.. 등등의 부작용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그 말이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핵심은 이런게 아니라 바로 미국의 경제 패권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경제적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달러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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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
세계 유일의 기축통화 입니다. 즉, 세계 화폐의 기준이 되는 화폐라는 것이죠.. 우리 원화를 어디 다른나라에서 사용해 봤자 환전하지 않는 이상 휴지조각일 뿐이지만 달러화는 세계 어디서든 통용이 됩니다. 심지어 북한에서는 거듭된 화폐개혁으로 인한 자국통화 불신이 팽배해 북한원화 대신에 달러화(나 중국의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죠..
그런데, 달러화가 너무 많이 통용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달러의 가치는 하락할 것입니다. 화폐도 수요공급에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니까 말이죠.. 다만, 일반 국가통화처럼 단시간에 많이 풀린다 해서 큰 가치하락(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기축통화라는게 접근성이 좋고 충분히 통용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한계치는 있는 법이죠.. 양적완화 정책을 너무 오래 끌고 가는 것은 그만큼 달러의 가치하락을 가져와 위상을 깍아 내리는 것이 될 수 있으며.. 기축통화를 노리는 몇몇 국가들(대표적인게 중국)에게 명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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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말고는 철저하게 미국의 경제적 패권을 지키기 위한 관점에서 실시될 겁니다. 물론,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 되는 시기(경기 활황의 정도)를 보고 하겠지만 말이죠..
미국은, 달러를 많이 풀자니 달러가치 하락 때문에 자신들의 패권이 위협받고, 그렇다고 거둬들이자니 세계경제가 흔들려.. 또다시 달러 중심경제에서 이룩한 현대의 경제 패권을 위협받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