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육아상식에 관한 글로.. 부모라면 무척이나 신경쓰이는 것 중에 하나인 아기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예방접종 수첩을 보면 이름도 잘 모르겠고, 어떤걸 예방하는지도 잘 모르겠는.. 그런 내용들이 빼곡히 적혀있죠.. 뭔지도 잘 모르는 것들을 일일히 날짜에 맞춰 맞추려면 참.. 이것도 일 입니다.
국가보건과 개인보건은 다르다는 이유로 예방접종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는 분들도 간혹 계시기는 하죠.. 국가보건의 관점에서는 절대적인 질병의 숫자를 감소시키는게 목표이지만, 개인보건의 관점에서는 아예 안걸리는게 목표인 것이죠.. 즉, 하나의 부작용이 본인에게는 전체가 되는 것이어서 차라리 맞추지 않는게 낫다는 분들도.. 드물지만 우리사회 한켠에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은 가급적 맞추는게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택접종의 경우에는 개인의 신념과 생각에 따라 접종여부를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필수예방접종의 경우에는 발생확률, 치명도, 전염성 등을 고려하여 위험한 질병들을 예방하는 접종인 만큼 맞추는걸 권합니다. B형간염만 하더라도 한번 걸리게 되면 평생동안 안고 가야 하는 질병이고.. 언제든 간경화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은 반드시 맞추는게 바람직 합니다.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백신의 형태로 만들어 지죠.. 백신은 해당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마치 해당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처럼 우리 몸이 반응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항체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도록 바이러스의 힘을 약화시키거나 아니면 죽은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방식을 택합니다.
생백신은 바로 전자의 형태이고 사백신 주사가 후자에 속합니다.
예방접종은.. |
기본적으로 대수의 접종을 통해 그 안정성이 이미 검증된 것만 사용(특히, 국가필수예방접종) 함으로 그 안정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그렇다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드물지만, 면역력이 다른 아기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아기들의 경우에는 예방하라고 맞은 생백신에 의해 질병이 걸릴 위험도 아주 드물지만 존재를 합니다. 여기에, 주사를 맞은 날에 열이 나는 등의 부작용은 비교적 쉽게 발생하는 부작용 이기도 합니다.
백신의 종류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해 보자면..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우선,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습니다. 생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생백신이라 하더라도 그 바이러스의 절대적인 양과 힘이 미약함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 예방접종을 맞추다 보면.. 참 많고 많은 접종들 때문에 질릴 때가 있는데요.. 최근에는 아이들이 맞아야 하는 여러가지 백신을 함께 묶어 한번에 접종하는 혼합백신이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MMR 접종이죠.. MMR은 홍역, 풍진, 볼거리를 함께 예방접종 하는 백신입니다.
이는, 여러가지 검증과정을 거쳐 함께 맞아도 되는 종류들을 엄선해서 선별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혼합백신을 맞추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콤보백신이라는 형태도 등장 했습니다.
혼합백신이 되었든 콤보백신이 되었든.. 이렇게 여러가지 백신을 함께 맞추는 것은 아이에게 고통을 줄여주고 비용도 함께 줄여주는(뭐.. 필수접종은 거의 무료지만 말이죠..)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병원에 한번이라도 덜 갈 수 있다는게 아이에게는 좋겠죠..
저희아가의 경우에는 병원에 들어서기만 하면 울어서.. 참 병원 가기 힘들더라고요..T^T(아기 키우는 부모님들.. 공감하시죠?)
간혹 예방접종일 당일날 아이가 아프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늦게 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맞춰야 하는 아기 예방접종 수도 많기 때문에 당연히 아이가 그 때마다 최적의 컨디션일 수는 없는 것이겠죠..
초보엄마들은 그 날짜에 꼭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이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시일이 조금 늦다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항체가 좀 늦게 생기는 것일 뿐이죠.. 여기에는 두번 세번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번 맞는 예방접종의 경우에는 기존의 것에 더하여 면역력이 높아지는게 아니라.. 여러번 맞춰서 항체가 생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한번 맞아서 항체가 생긴다면 궂이 맞을 필요도 없는 것이죠..(다만, 항체 검사를 하는 것 보다 한번 더 맞는 것이 시간 및 비용적인 부분에서 더 낫기 때문에 그냥 맞는 것입니다.)
다만.. |
시일보다 일찍 맞추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조금 일찍 맞아도 되는 경우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찍 맞추게 되면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됨으로 이 부분은 유의하도록 합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접종일에 아이의 컨디션이 나쁘거나 하다면? 그날은 쉬시고 충분히 회복된 다음에 접종을 하셔도 되겠습니다. 그게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이고 말이죠..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아기의 몸 안에서는 또다시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를 이겨내는데 좀 버거워 할 수 있습니다. 열이 좀더 나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아기에게 예방접종 주사를 맞춘 다음에는 바로 귀가하지 마시고.. 최소한 30분 정도는 대기를 하셨다가 귀가하시는게 바람직 합니다. 부작용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죠..
오늘은 아기 예방접종에 대한 육아상식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신경쓰이는 예방접종이지만.. 아이의 미래 건강을 위한 것인 만큼.. 꼼꼼히 챙기시길 바라면서.. 오늘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