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지식과 일상의 창고

우리는 천일염이 일반 정제염보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천일염을 주로 사용하는 나라는 몇 안되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천일염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일본인들은 '자염'을 즐기죠..

 

오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금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살짝~ 뒤집어 보는 시간을 갖어볼까 합니다.

 

소금이라고 하면 요즘에는 무슨 독약처럼 인식하는 분들이 많죠.. 음식의 맛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소금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최대한 줄여나가야 하는 그런 조미료로 인식을 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해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금의 절대적인 섭취량을 줄일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소금이라는게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그 절대적인 섭취량이 많아지면 독성과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고.. 소금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그 절대량 자체가 다소 낮은 것일 뿐이지.. 일방적으로 매도될 그런 식재료는 아닙니다.

 

 

• 천일염은 건강에 좋다?

 

천일염 옹호론자 분들은 천일염에는 일반 정제염에는 없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더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반면, 정제염은 순수한 나트륨 덩어리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나트륨의 섭취량을 높일 뿐더러 다른 유용한 성분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완전하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맛소금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제염의 경우에는 99%가 나트륨 결정입니다. 뭐.. 100%라고 이야기 하기 뭐해서 99%라고 했지.. 거의 100%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반면..

 

천일염은 어느 곳에서 생산되었는지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90~95% 정도가 나트륨이고 나머지는 기타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 등의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건강성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난센스인 부분이 있습니다.

 

어디, 소금을 한번에 몇백그램씩 먹는 사람이 있나요? 천일염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은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건강성을 논할 정도로 그 함유량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소금이라는게 어디까지나 조미료로 조금 사용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소금을 통해 섭취하는 미네랄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의 몇백분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좀 비유가 쌩뚱맞기는 하지만.. 이는 마치 눈에 보일까 말까한.. 쿠키의 가루를 조금 먹고나서.. 간식을 먹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습니다. -_-

 

 

•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받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천일염에는 또다른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네랄 성분 뿐 아니라 기타 불순물 등이 함유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국산이 아닌 수입산 천일염의 경우에는 더욱 위험한게 생산 과정에서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건조를 위해 바닥에 깔아놓는 비닐 등이 열을 받아 환경호르몬을 용출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 때문에 선택하는 천일염이 오히려 다른 불순물 때문에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식품생산 업체들은 천일염 사용을 꺼립니다. 이는 천일염의 경우 제품의 질이 균질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천일염 생산은 주로 개인농장에서 만들어 지는데 생산자와 환경에 따라 전부 그 질이 다릅니다. 따라서, 똑같은 맛을 내야 하는 가공식품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죠..

 

정제염의 경우..

 

언제나 똑같은 질을 담보하고 위생성의 측면에서는 더 나은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천일염이 매우 오래된 전통적인 소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지만,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받은 것은 1980년대 후반입니다. 그 이전에는 '광물'로 분류되어 공업용 등에나 사용되었던 것이 천일염 입니다.

 

이는, 천일염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것이 어느정도 통제가 된다고 봤을 때 비로소 식품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 천일염보다 자염을 즐기는 일본인들

 

가까운 나라 일본을 보죠.. 일본에도 천일염 형식의 소금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본인들에게는 '자염'이 더 일반적인 소금 섭취원 입니다.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 증류시켜 결정화 한 소금을 이야기 합니다. 물론, 일본의 경우에 공업화 과정에서 연근해가 많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천일염에 대한 불신이 강합니다. 그래서 자염이 일반화 된 것이죠..

 

우리의 천일염이라고 크게 다를까요? 천일염에는 이런 위험성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가, 물론, 천일염을 배척하자고 쓴 글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세계적으로도 그 질이 좋기로 유명하죠.. 또한, 정부에서도 제품의 질에 대해서는 관리를 잘 하는 편입니다.(뭐.. 염전 노동 등에 대한 충격적인 일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비닐이 아닌 황토를 깔고 정성들여 고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농장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김장 등을 할 때.. 그리고 평소에도 즐겨 사용하고 있고 말이죠.. 그 분들의 정성과 노력은 충분히 평가받고 보상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천일염이 일반 정제염에 비해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것은 침소봉대 하는 것이고 지나친 천일염 예찬론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질 좋은 우리의 천일염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도 인지를 하고 홍보를 해야 할 것이며.. 불순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추가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오늘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Posted by 노을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일상
건강
경영
경제
여행
리뷰
법률
세금
직장
문법
재테크
포토샵
기타정보
인터넷IT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