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인사조직론의 동기부여이론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론이 바로 xy이론이다. 오늘은 이러한 xy이론에서 이야기 하는 동기부여 이야기를 해 보고, 실제 현실 기업경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짚어 보도록 한다.
동기부여 이론은 과거 관리보상적 이론에 집중한 측면이 강했다. 즉, 높은 성과를 이룬 조직 구성원들에게는 보상을 제공하고 저조한 성과를 이룬 구성원에게는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xy이론을 처음 이야기 한 맥그리거(D. M. Mcgregor)는 이를 전통적 동기부여 이론이라 이야기 하고 x이론이라 명명하였다.
x이론에서 바라보는 인간은 수동적 존재이다.
즉.. |
인간은 태생적으로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며 다른 사람의 지시에 의해 일을 하는 수동적 존재로 가정한다. 야망과 책임감도 없으며 현재에 대한 변화를 거부하고 저항한다. 여기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으로 본다.
따라서, x이론적 관점에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관리대상으로 보고 금전을 중심으로 한 보상체계를 갖추고 제재 수단도 갖춰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보상과 제재 수단과 더불어 업무로스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본다.
맥그리거는 이러한 전통적 관점의 x이론을 비판한다. 현대의 인간은 인권과 자유가 강조된 사회에서 성장해 자아를 실현하려는 고차원적 욕구가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관리중심적 동기부여 수단만으로는 충분한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x이론에 대척점에 있는 이론이 바로 y이론이다.
y이론은.. |
인간에 대한 전제부터 다르다. 즉, 인간은 일을 즐기며 좀더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원하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간 본성인 창의성을 자극하고 다소 높은 수준의 직무를 부여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함으로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 동기부여 의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y이론이 금전적 보상에 대한 동기부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더 어려운 업무를 스스로 해 내게 하고 회사 발전에 대한 기여분을 만들어 줌으로서 궁극의 동기부여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xy이론의 x이론과 y이론은 동양의 성악설과 성선설과도 그 맥이 닿아 있다. 동기부여 이론이라는 것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동기부여 수단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y이론에 근거하여 구체화된 형태로 동기부여 이론을 적용한 것이 바로 MBO(목표관리 : Management By Objectives)다. MBO는 조직 구성원들을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한 행위들을 결정할 때 주체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으로 구성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따라 업무를 수행하며 측정 및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일방적인 업무지시를 통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에 비해 MBO 과정을 거쳐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그 성과가 높은 경향이 있다. 업무를 해야 하는 필요성을 스스로 알고 하는 것과 단순히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달라지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
이러한 형태가 절대선일 수는 없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다면적이고 개별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변에서는 x형 인간도 있고, y형 인간도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x형 인간에게는 x이론에서 이야기 하는 철저한 관리감독과 합당한 보상과 제재가 유용할 것이지만.. 통제받기 싫어하고 스스로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를 바라는 y형 인간형에게는 MBO와 같은 참여적 업무수행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어떤 직무인지에 따라서도 이러한 xy이론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y이론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하급관리자나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 또는 영업과 같은 분야이다. 물론 생산의 분야도 이러한 y이론에 적합한 직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폭은 현저하게 좁아지며.. x이론에 근거한 동기부여 수단을 사용하는게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조건 x이론은 나쁘고 y이론은 좋다는 관점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서로 다르게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다른 군상들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