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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흔히 틀리는 단어인 '담그다 담구다'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김치를 담그다."

"김치를 담구다."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담그다" 가 맞는 말입니다. "담그다"는 우리의 국어사전에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는 표준어 입니다.

 

1. 액체 속에 넣다.

2.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 두다.

 

우리말에 "담구다" 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말이 또 있죠..

 

"김치를 담궈먹다."

"김치를 담가먹다."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요? 이분엔 후자의 "담가먹다"가 맞는 말 입니다. 우리 문법에서는 '으'로 끝나는 동사 또는 형용사들은 모음어미를 만나면 '으'가 탈락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담가먹다"의 기본형은 "담그다"가 되는 것입니다.

 

"담궈먹다"는 그 기본형을 "담구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실수 입니다.

 

이런 것들은 꽤 많습니다.

 

"움츠리다, 움추리다", "잠그다, 잠구다", "오므리다, 오무리다" 등이죠.. 이들 단어들은 이렇게 잘못된 기본형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대표적인 단어들 입니다. 전부 "ㅡ"가 맞는 형이고 "ㅜ"는 틀린 형입니다.

 

"담구다" 라는 말은 없고 "담그다" 가 맞는 표현이기는 하나, 세월이 지나면서 "담구다"라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그다"라고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많아지면 "담구다"가 표준어로 지정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직은 소수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담그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담그다"가 표준어인 것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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