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극 등을 보면 "~거라"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러한 사극 말투의 절대 다수는 잘못된 경우들 입니다. 옛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거라"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거라"라는 대표적인 사극 말투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 바로, "가다"라는 불규칙 동사를 사용할 때에만 쓸 수 있는 말 입니다.
예를 들어 보죠..
1. 여기에 앉거라
'앉거라' 라는 말 역시 잘못된 말입니다. 문법에 맞는 말은 '앉아라'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규칙입니다.
즉, '높임이 없는 명령어'를 쓸 때에는 동사 뒤에 '아라 또는 어라'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용어로 '범인을 반드시 잡거라' 라는 말도 예로 들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말 역시, '잡거라'가 아닌 '잡아라'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이제 그만 가거라
다만, 이러한 '거라' 말투가 항상 틀린 맞춤법 사용은 아닙니다. '이제 그만 가거라' 라는 말은 맞는 사용법이죠.. '가거라'의 원형은 '가다' 입니다. 이 '가다' 라는 동사는 '높임이 없는 명령어'를 만들 때 '어라/아라'가 아닌 '거라'를 사용합니다.
'이제 그만 가아라'.. 뭔가 이상하죠?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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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
사극 말투에서 흔히 나오는 "거라" 말투.. 게 섰거라('서라'로 교정), 조용히 있거라('있어라'로 교정), 이제 물러나거라('물러나라'로 교정)는 잘못된 말이며 '가다'를 사용할 때에만 '가거라' 라고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하나 다른 방식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있죠.. 바로, '오다' 입니다. '오다' 역시 '오거라' 라고 하면 잘못된 명령어가 됩니다. '오라'의 올바른 명령형은? '오너라' 가 되는 것입니다. "너라"를 사용하는 경우는 '오다' 외에는 없음으로 숙지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