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세일(Block Sale)은 주식지분을 매각하는 하나의 방식을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 말로는 일괄매각이라고도 하는 블록세일은 주로 대량의 지분을 매각할 때 쓰이는 방식이다.
통상 블록세일에는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주관 증권사(또는 은행)가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다. 이는 지분을 효율적으로 매도함과 동시에 매도 및 매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무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하기 위함이며.. 또한,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블록세일 매매방식의 특징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대량 매도, 대량 매수 방식
- 중간에 매도를 위한 주관 증권사(또는 투자은행)가 선정이 된다.
- 옵션이 붙는다.
- 장외거래 방식으로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 미리 매매가격을 정해놓는다.
블록세일과 같은 일괄매각 방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만일, 장내거래 방식으로 대량의 주식을 매매하게 되면 그만큼 시장에 주는 충격은 클 수 밖에는 없다. 투기적 투자자가 나타날 것이고, 여기에 가격의 등락역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블록세일 방식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다.
다만.. |
대부분의 경우 일괄매각은 공시사항이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아예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이라는 곳이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일괄매각은 통상 주식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게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 악재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 성격을 잘 살피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보통.. |
블록세일은 정부가 가진 지분을 민간에 매각할 때 많이 사용되는 지분 매도 방식이다.
가깝게는 지난 2000년대 중반 국가가 가진 우리은행의 지분을 일괄매각 방식으로 민간에 매각한 사례가 있으며.. 멀게는 과거 조흥은행의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지분을 일부 매각하였다.
블록세일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옵션이 붙는다. 이는 투자자의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기 위함이다.
블록세일 방식은 미리 가격을 정해놓고 매매하는 방식인데 주가라는게 시장의 상황에 따라 그 가치가 수시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세일 이후의 주가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통상, 매매 후 주가가 일정기간 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 오르게 되면 해당 이익을 주관 증권사(또는 은행)와 매수자가 공유한다. 반대로 하락하면? 주관 증권사는 일정 수익을 매수자에게 보전해 주는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블록세일의 경우에는 많은 투자금액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이러한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리스크를 낮춰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