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와 용역에서 이야기 하는 재화는 상품, 용역은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 재화와 용역은 구분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이러한 재화(용역)의 종류에 관한 이야기다.
우선, 이러한 재화와 용역은 사용가치에 따라 네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1. 경제재 :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화
2. 자유재 : 사용가치는 있지만 경제적 가치는 없는 재화
3. 단용재 : 한번 쓰면 없어지는 재화
4. 내구재 : 오랜기간 거듭하여 쓸 수 있는 재화
현재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대부분의 재화와 용역은? 바로 경제재 이다.
자유재의 예로는 공기를 들 수 있다. 공기가 없으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는 필수적인 사용가치가 있는 중요한 재화이지만 그 경제적 가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
자유재, 경제재간의 관계는 항상 고정되어 있지는 않은데.. 대표적인 재화가 '물'이다.
물의 경우, 과거에는 사용가치만 있을 뿐 경제가치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생수라는 형태로 경제가치가 부여되어 판매가 되고 있음으로 자유재에서 경제재로 옮겨왔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도 자유재와 경제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그 가치역시 달라질 수 있다. 물이 풍부한 저개발 국가의 경우 물은 대부분 자유재에 속하지만 물이 부족한 중동지역에서는 경제재 중에서도 매우 가치가 높은 경제재에 속하는 것이다.
사용가치 뿐 아니라 재화와 용역의 분류는 각 재화와 용역간의 관계에 따라서도 분류가 가능하다.
1. 대체재 : 특정 재화나 용역을 소비하지 못할 경우 대체하여 소비할 수 있는 재화와 용역
2. 보완재 :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재화와 용역
3. 독립재 : 따로 소비할 때나 함께 소비할 때나 효용가치의 변화가 없는 재화와 용역
4. 결합재 : 서로 결합되어 있는 재화나 용역
대체재의 경우 올리브유와 콩기름, 버터와 마가린, 쌀과 보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다만, 어느 하나의 재화나 용역을 소비하지 못함으로서 잃게 되는 기회비용의 크기나 효용가치의 감소폭은 당연히 다르다.
버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마가린을 대체재로 활용할 수는 있으나.. 개인적으로 얻게되는 효용가치는 적어지는 것이다.
보완재의 예는.. |
면도기와 면도날, 펜과 잉크 등과 같이 단독으로는 의미가 없이 상호 존재를 해야 의미를 가지는 재화나 용역을 의미하고, 독립재는 서로 완전히 상관없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터와 냉장고는 상호 독립재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결합재의 경우 보완재와 다소 헷갈릴 수 있는데.. 전혀 다른 개념임을 유의하자..
결합재는 서로 없으면 안되는 그런 재화나 용역의 관계가 아니라, 애초에 서로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관계를 의미한다. 소고기와 소가죽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