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 먹던 밥이나 반찬을 거부하는 경우들이 있다.
특히, 이제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유식 거부를 하는 경우가 비교적 자주 있다. 다만, 아이들은 잘 안먹는 반찬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먹게 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시도하는게 좋다.
다만.. 잘 먹던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한다면? 그 이유를 알아낼 필요는 있다. 자칫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물론, 아이들이 이유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형화 시켜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이유식 거부 이유들 몇가지를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배가 부르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 아플 때.
- 씹는 연습이 잘 안되어 있을 때.
-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 싫어하는 식재료가 들어 있을 때.
아이들은.. |
말을 못해서 그렇지 어른과 똑같다.
어른도 몸이 나른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입맛이 없고 먹는게 당기지 않듯.. 아이들도 잠을 충분히 못자서 피곤하다든가 몸이 아프다든가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이유식을 잘 먹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이유식은..
아이의 입장에서 모유나 분유에 비해 먹기에 대단히 어려운 음식이다. 저작습관(씹는 습관)을 이제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유식 단계를 올리면서 고형물을 많이 넣을 경우에는 이유식을 극단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 일시적으로 단계를 낮출 필요가 있다.
또한.. |
단순히 아이가 싫어하는 식재료가 첨가되어 있는 경우에도 이유식 거부를 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아예 해당 식재료를 빼기 보다는 양을 극소량으로 줄여 맛을 거의 못느끼게 하면서 조금씩 적응시키는게 좋다. 아이들은 안먹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참 걱정이 될 수 밖에는 없다. 이런 반대급부로 간식꺼리를 더 많이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유식을 주지 않는 대신 간식의 양을 늘리게 되면 아이는 먹기 쉬운 간식에 더 의존하는 성향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편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유식 먹이기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그 걱정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간식 등을 지나치게 늘리는 것은 자제하는게 좋다.
마찬가지로.. |
혼유를 하는 경우.. 모유나 분유의 양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또는 이유식을 먹기 직전에 수유를 하지 않았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배가 부르면 아이가 이유식 거부를 하는건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것이다.
이유식의 시기는 어찌보면 거쳐가는 기간이다. 손도 많이 갈 뿐 아니라..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라도 할라치면.. 참.. 지치기도 한다. 다만, 이유식 시기를 넘기면 아이들을 먹이는게 좀더 쉬워지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접근하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