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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신생아 대변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해 보는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대변의 상태입니다. 특히, 말 못하는 우리 신생아들이나 영유아들의 경우에는 좀더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성인을 기준으로 신생아 대변 상태를 보시면 처음에는 조금 놀라시거나 당황하실 수 있겠습니다.


우선, 색이 신기한(?) 색이 나오고 또한 소위 물똥 비슷하게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변이 되게 변하지만 은근 이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신생아의 변은 원래 그런 만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변이 되게 변하고 난 다음에 다시 물똥을 보면 그때는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이지만 말이죠..



• 신생아는 어떤 변을 볼까?


우선, 아이는 태어난 다음 1. 태변을 보게 됩니다. 태변은 출생 후 24시간 내에 아이가 누는 변으로 그 색이 좀 신기하죠.. 흑녹색을 띄고 젤리처럼 끈적한 느낌을 줍니다. 태변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우리 아기의 장내에 모인 분비물 입니다.


태변이 완전히 빠져나간 다음 두번째로 보는 변이 2. 이행변 입니다. 이행변은 태변때 보다는 더 묽은 특징을 가지며 색도 태변이 녹색에 가까웠다면 이행변은 일반 변에 좀더 가까워져서 황록색을 띕니다. 그 후 최대 7주일 내에 이행변이 끝나며(통상 3, 4일) 이후에는 노란색을 띄면서 몽글몽글한 거품 등이 일어나는 3. 일반 변을 보게 됩니다.(그래도 묽습니다.)


보통..


모유를 먹는 아기와 분유를 먹는 아기의 변은 약간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가 분유를 먹는 아기에 비해 좀더 변이 묽은 편이며 분유를 먹는 아기가 모유를 먹는 아기보다 색갈인 좀더 진한 편입니다. 신생아들은 노란 똥을 싸는게 정상이지만 때때로 녹색 변을 보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아기가 아프거나 놀랐을 때 이런 변을 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는 꼭 그런것은 아니고 녹색변도 정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유기로 넘어가게 되면 먹는 음식에 따라 이제 색이 변하게 되고 하루 3~4번 보던 변의 횟수도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변 자체도..


좀더 되게 변하면서 성인의 변과 유사하게 됩니다.


다만, 이유기 처음에는 모유나 분유를 먹었을 때와 비슷한 대변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유기 처음에는 모유나 분유를 이유식과 함께 먹이는 데다가 아주 잘개 해서 먹이니까 말이죠..



• 신생아 대변 상태, 이런 때는 이상있는 것.


우선, 신생아의 경우 위에서 이야기 한 태변, 이행변을 보게 되는데 간혹 태어나자마자 아이의 변이 엷은 황색이나 심지어 흰색의 변을 보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이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음으로 생후 60일 이내에 수술을 해야 합니다. 통상, 이런 경우 태어나서 얼마 안있어서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부모 보다는 의료진에서 먼저 인지하게 됨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그래도, 그 어린게 수술할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겠죠..T^T)


신생아 대변 상태가 혹시 검붉은 경우라면?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아이의 건강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아이들의 변 자체는 묽을 수 있지만 그 색은 참 예쁜(?) 황금색이거나 간혹 녹색의 변이 나옵니다. 그런데 검붉은 색이 나왔다는 것은? 장출혈이나 궤양 등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도 빠르게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변이 어른과 같이 쎈(?)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는 변도 참 깨끗하죠..(보기에 좀 그렇지만 말이죠.. -_-) 이유식을 하면서 이제 어른처럼 변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유식도 하지 않은 아이의 변에서 심하게 썩은 냄새나 지나치게 쉰 냄새가 난다면?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증이나 장염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원래 아이들의 변 냄새는 요플레 같은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만.. 이 수준을 넘어서 쉰 냄새나 썩은 냄새라면? 이 역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정상과 비정상의 신생아 대변 상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신생아의 변 상태는 기본적으로 설사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를 두고 걱정할 필요는 없죠.. 다만, 그 색의 변화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묽고, 되고 한 것 보다는 색이 중요하다는 점! 강조 드리면서 오늘 포스트.. 이만 줄일까 합니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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