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 관리 툴들은 상당수준 발전해서 HTML을 굳이 몰라도 웹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있지는 않다. 필자가 처음 코딩을 배우기 시작한 10여년 전에 비해 소위 콘텐츠관리시스템(CMS : Content Management System)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HTML을 공부하고 기타 코딩에 관련된 스킬의 습득을 전혀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은 당연히 아니다. 이는 코딩 스킬을 익힐 수록 콘텐츠관리시스템을 좀더 잘 활용할 수 있으며, 소위 스킨이나 테마 등으로 불리우는 웹 사이트나 블로그의 외모를 꾸미고 웹 수집을 용이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웹 상에서 우리는 매일같이 콘텐츠관리시스템을 접하고 있다. 카페에 글을 쓸 때, 어디에 메일을 보낼 때.. 넓게 보자면 이것이 모두 콘텐츠관리시스템이다. 이를 좀더 좁게 범위를 줄여 본다면, 웹 사이트나 블로그를 운영할 때 운영자가 관리하게 되는 '관리자 화면'을 바로 콘텐츠관리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본 블로그 외에 워드프레스라는 웹 사이트 제작툴로 만든 블로그를 하나 더 운영하고 있다. 아래는 해당 블로그의 관리자 화면과 글작성 화면을 나타낸 것이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 워드프레스의 CMS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콘트롤 할 수 있다.>
이런 콘텐츠관리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예전과 다르게 웹 사이트 제작이 전문가들만의 영역에서 상당부분 일반인의 영역으로 온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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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HTML을 비롯한 코딩에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코딩을 제대로 할 줄 안다면? 그만큼 이러한 콘텐츠관리시스템을 좀더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이러한 콘텐츠관리시스템은 head, body, foot의 요소들을 따로 관리하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편리하게 바뀐 것 뿐이다.
또한, 콘텐츠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좋은 생산물들을 만들어 내는 것 이상으로 내가 만든 생산물이 사람들에게 잘 공유되고 검색엔진 등에 잘 반영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정성들여 만든 콘텐츠가 잘못된 메타태그의 적용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는다면 그 역시 서글픈 일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콘텐츠관리시스템은 또한, 어느 툴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사용자의 자유도 부분에 큰 차이가 있다. 블로그를 예를 들자면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티스토리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측면이 있다.
티스토리의 경우 아래와 같이 직접 레이아웃을 사용자가 코딩할 수 있는 자유도를 부여한다. 반면, 네이버블로그나 다음블로그 등의 일반적인 서비스형 블로그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자유도가 상당부분 제약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블로그의 개성에도 차이를 가져온다.
<티스토리는 직접 코딩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상대적으로 넓다.>
자유도가 부족한 경우 비슷비슷한 모습의 블로그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측면이 있으며 자유도가 높은 콘텐츠관리시스템일 수록 블로그마다의 개성이 도드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가장 높은 자유도를 보여주는 콘텐츠관리시스템은 뭐니뭐니 해도.. 워드프레스나 XE 등의 엔진을 사용한 블로그이다. 다만, 호스팅을 해야 하고 또한 도메인도 직접 구입해 연결해야 하며 검색엔진에도 스스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하지만,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사용자 스스로가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크다.
이런 독립엔진의 경우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콘텐츠관리시스템의 발전은 분명 일반인의 웹사이트 제작 접근도를 높여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또한 그만큼.. HTML을 기본으로 한 코딩실력에 따라 웹 사이트의 질도 천차만별인 그런 결과도 함께 가져왔다.
우리같은 콘텐츠 생산자들이 콘텐츠 자체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이러한 코딩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