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콧물이라고는 나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콧물이 나고 간헐적인 기침을 하게 되면 감기가 왔을까 걱정하게 되죠.. 특히나, 아직 말을 못하는 영유아라면? 긴장부터 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 콧물 및 재채기는 쉽게 봐서는 안되고 관리를 좀 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만.. 아이가 콧물이 난다고 해서 바로 병원을 데리고 가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좀더 지켜봐도 되죠..
오늘은, 이렇게.. 아이 콧물 및 재채기 증상들에서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과 가야되는 상황을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죠..
아이 콧물과 재채기는 꼭 감기의 전조증상인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많은 경우에 아이가 콧물을 흘리고 간헐적으로 재채기를 한 다음 몇일 차이로 열이 오르고 본격적으로 감기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 콧물과 재채기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낮과는 다른 기온으로 어른들도 콧물이 나는 경우들이 있죠.. 꼭 감기가 아니더라도 기온차가 많이 나게 되면 콧물과 재채기를 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물론.. 보온 등에 좀더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다른 이상증상이 없고, 기온이 올라가는 낮으로 가면서 콧물 증상이 없어진다면? 좀더 지켜보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아이에게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거나 외부적인 자극이 많을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하기 때문에 보온, 습도, 먼지등을 체크하시고 충분한 수분을 아이에게 줄 필요는 있다 하겠습니다.
콧물과 더불어 아래의 증상이 함께 온다면? 이제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물론, 감기라는게 약을 먹는다고 낫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감기를 이기는데 좀더 편하고 또한 결정적으로.. 아이들의 경우에는 감기 이외의 다른 질환들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기가 아닌 다른 증상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족구죠.. 수족구는 열이 나고 잘 먹지 못하는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염증을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 콧물이 1주일 이상 계속 지속될 경우
- 콧물과 함께 열이 있을 때
- 아이가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
- 노란 콧물이 나온다거나 투명하던 콧물이 끈적이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경우
- 생기가 없고 치대거나 축 늘어지는 경우
아이를 키우면서.. |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저희만의 원칙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선, 아이가 잘 놀고 열이 미열 상태로 있으면 몇일 지켜보자는 것이고, 다음으로 고열로 넘어가거나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자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을 자주 먹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심하게 갖고 있는 편입니다. 가급적이면 약을 먹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다만, 아이가 어떤 질환인지.. 그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약을 받아놓고 먹이지 않거나 늦게 먹이더라도 우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 콧물 한번, 재채기 한번에 너무 예민할 필요도 없지만.. 판단하기에 애매하거나 걱정이 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시어 명확하게 하는 것도 그리 나쁜 의사결정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병원가기 좋은 나라도 없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