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의 피부는 대단히 예민하죠.. 아직, 성인들처럼 피부가 외부에 노출된 세월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발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기 발진은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다만,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한 발진이나.. 그 정도가 심하면서 동시에 다른 증상들이 함께 나타날 때에는 원인을 반드시 밝히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병원을 자주 가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지라..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병원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열이 날 때마다 약을 처방받고 항생제를 먹다 보면..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의사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 발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피부가 약간 오돌토돌하게 변하는 상태나 사타구니쪽이 일시적으로 빨깧게 변했다 해서 무조건 병원에 가는 것은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들은 잘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약한 피부에 비해 영유아들의 경우에는 살이 토실토실 쪄 있죠.. 아~ 생각만 해도 귀엽습니다. ^^ 이렇다 보니 피부가 서로 부딛히는 부분에서는 피부마찰에 의해 빨갛게 변하고 이로인해 오돌토돌한 알러지 반응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성인들에 비해 체온을 조절하는 자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머리 부위를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땀을 많이 흘리며(특히 여름철에..) 이로인해 머리를 중심으로 얼굴쪽에도 오돌토돌한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이러한 아기 발진은 혹여라도 아토피로 발전하거나 얼굴쪽에 상처를 낼까 겁나는 부분이 있는데요..
하지만.. |
아기들은 가장 성장이 빠른 시기이고 세포분열도 활발한 시기입니다. 왠만큼 깊은 상처가 아니라면? 흉터 등이 잘 생기지 않으며 아토피등은 발진의 생성 유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들의 발진에서 유의할 것은 체온입니다.
통상, 발진은 발열과 함께 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따라서, 체온을 1~2시간 마다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면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은.. 예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가장 유념해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 입니다.
단순 아기 발진의 경우 과도한 열이 동반하지 않는 한.. 병원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1주일 이상 지속되며.. 좀 심하다 싶은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 하지만.. 대부분은 좀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무조건!! 병원에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는, 단순 피부알러지나 마찰에 의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에요..
- 감기약 등의 약물 복용시 나타나는 발진
- 아이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함께 나쁜 경우
-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 눈꼽이 끼면서 혀에 좁쌀같은 것이 돋아나는 경우
- 제채기와 콧물을 동반하는 경우
여기서.. |
아이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쁜 경우라 함은.. 밥을 잘 먹지 않고 보채거나 잠을 다른때에 비해 잘 못자는 등의 반응을 이야기 합니다. 이는, 엄마에게 어딘가 불편하고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기 발진 이야기를 좀 해 봤는데요..
병원방문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이지만.. 꼭 가야 하는 상황에서 가지 않는 것도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말 못하는 아기들이기 때문에 아이가 보내는 바디랭귀지를 잘 살피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