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법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너머'와 '넘어' 이야기 입니다.
너머 넘어.. 어떤 말이 맞는 말 일까요? 결론은 둘다 맞는 말 입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활용이 서로 다르죠.. 노래이자 드라마, '산 너머 산촌에는'이 맞는 말 일까요? '산 넘어 산촌에는'이 맞는 말 일까요?
또한, '저 산을 너머 간다.'가 맞는 말 일까요 '저 산을 넘어 간다.'가 맞는 말 일까요?
'너머'와 '넘어'를 잘 구분해 쓰기 위해서는 품사에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너머'는 '넘다'라는 동사를 명사화 시킨 것이고 '넘어'는 동사형 그대로 입니다. 자.. 그러면, 이 품사로서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동사인 넘어를 보죠..
동사는 주어와 목적어를 취합니다. '저 산을 넘어 간다.'에서 물론 주어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다만, '산을' 이라는 목적어를 취하죠.. 이와 더불어 문장을 붙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
'너머'는 그렇지 않죠.. 명사이기 때문에 주어와 목적어를 취하지 않고 문장을 연결하는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너머 넘어의 구분은 어느정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쉽게 구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동사(용언)를 꾸미는 부사어를 붙여보면 됩니다.
다시, 동사인 '넘어'의 예를 들어 봅시다.
말이 되죠.. '넘어' 앞에 '넘어'를 꾸미는 부사어를 생각나는 대로 붙여 보면 '넘어'를 써야 할 곳에는 문장이 제대로 만들어 집니다. 하지만, '너머'를 써야 하는 곳에는 그 어떤 부사어를 앞에 붙여도 문장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
'너머 넘어' 앞에 꾸미는 말(부사어)를 넣어 보시면 좀더 쉽게 구분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문법 이야기는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틀리는 '너머 넘어'의 올바른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너머 넘어'는 잘 틀리지 않을 것 같아도 막상 문장 속에서 부딛히면 헷갈리는 단어들 중에 하나입니다.
이 둘의 품사에 주목하고 여기에 부사어를 붙여 보면 좀더 구분이 쉽다는 말씀! 마지막으로 강조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