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흥미롭게 읽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이제 초반.. 열번째 에피소드를 읽고 있는데,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역사는 내일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우리시대 정치인들이 꼭 좀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결정자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 지.. 정치가들은 알야야 하지 않을가?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
저자가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하여 넣었다는 이야기는..
고대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관계이다.
페르시아는 사실, 그리스에 대한 정복에 큰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
엄청난 규모와 문화적 강력함을 갖춘 페르시아에게는 변방의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큰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으로 따지만, 우리나라의 도지사와 같은 인물이 공명심에 사로잡혀 그리스를 침략했다가 실패했으며.. 그는 이를 계기로 페르시아의 처벌이 두려워 반기를 들고 아테네 등의 도시국가를 자극하여 페르시아의 한 도시를 침략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페르시아는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됐으며..
영화로도 유명한 스파르타 총공격(영화 300) 등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이러한 분쟁이 없었다면..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통합은 없었을 것이며..
서구문명의 그러한 통합이 없었다면,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역사에 길이남을 정복자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성취와 민주적 의사결정이라는 서구 문명의 기본 가치 보다는..
국가에 대한 충성과 복종 이라는 이슬람 가치가 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기준이 되어 있지 않을까? 물론.. 대항해 시대도 다른 방식으로 전개됐을 것이며.. 미국이라는 현대의 최강대국, 중남미의 복잡한 인종구조 등도 없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흥미로운 부분들을 많이 느낀다.
위에서 이야기 한 에피소드만 봐도.. 전 세계적인 가치를 바꾼 사건이니 말이다..
아마도.. 그 지방 관료의 공명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이 없었다면.. 우리는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된 한국에서 살고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책은 두껍다.. 무~~~척이나.. -_-
그래도,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는 읽는사람으로 하여금.. 그 뒤를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역사를 통해 지금을 배우고자 한다면?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