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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환율상승과 수출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올라간다고들 이야기 하죠.. 이는 환율 고유의 특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율상승과 수출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율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 어렵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쉽게 숙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환율상승은 원화가치 하락!


환율은 '국가간 화폐 교환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죠.. 교역 등을 할 때 필연적으로 서로 다른 화폐를 교환해야 하는데, 과연 얼마의 비율로 교환할지 정하는게 바로 환율 입니다. 환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화폐는? 바로, 미국 달러화 입니다.


미국 달러화는 유일한 기축통화로서 모든 화폐의 기준이 되는 화폐입니다.(미국의 경제적 힘은 이 기축통화인 달러에서 나온다고들 하죠..) 우리가 필리핀 여행을 갈 때 언듯 우리의 원화와 필리핀 페소를 직접 바꾸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나라 돈을 달러로 바꾼 다음 다시, 그 달러를 가지고 페소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환율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움직이죠..


환율이 움직이는 원인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폐를 일반 재화와 똑같이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죠..


즉, 원화의 공급이 많아 지거나 달러화의 공급이 적어지게 된다면? 달러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원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겠죠.. 물건이 흔하면 가격이 떨어지듯 말이에요.. 결과적으로 원화의 가치하락은 환율상승을 의미합니다.


환율이 상승한다는 말은..


예를들어.. 기존 환율이 1,000원이었다는 의미는 1,000원을 주면 1달러와 바꿔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율상승이 일어나서 1,200원이 되었다면? 예전에는 1,000원만 주면 1달러로 바꿀 수 있었지만.. 이제는 1,200원을 주어야 1달러를 바꿔준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환율상승 = 원화가치 하락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출과 무슨상관이냐~!! 판매가격이 달라지고 원재료 수입 단가가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화가치의 하락은 언듯.. 나쁜 의미 같지만, 사실 수출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꼭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 환율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


예를들어 보죠..


외국에 수출을 하는 국내 기업이 있다고 했을 때 똑같은 물건에 적용되는 환율이 1,000원일 때와 1,200원일 때에는 그 수익 자체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수출을 함으로서 받는 돈은 1달러로 똑같지만, 환율이 1,000원인 경우.. 1,000원을 버는 것이지만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1,200원을 버는 것이니까 말이죠..


결과적으로, 환율상승은 수출 기업에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같은 관점에서..


1,000원만 들여도 1달러짜리 만들 수 있기 때문에 200원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수출품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김으로 가격을 더 내릴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율상승이 수출에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1달러를 예로 들었지만, 몇백, 몇천억원어치를 생산해 수출하는 삼성, 현대, LG와 같은 대기업들은 이러한 환율에 대해 매우 예민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환율에 대한 전망과 전략을 세우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니까 환율상승은 무조건 '절대선' 일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환율이라는 것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기본적으로 수출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만큼, 수입품에 대해서는 그 가격이 비싸지는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이라는 것도 결국 외부에서 원재료를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 생각처럼 환율상승에 대한 효과가 크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원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상승이 유리하긴 하지만 말이죠..


여기에..


문제는 내수부문 입니다. 내수가 활성화 되려면 결국..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 것이겠죠.. 소득을 늘리네 뭐네.. 요즘 정부에서는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가장 핵심은 국내 물가 입니다. 환율상승은 이러한 국내 내수진작에 악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수입물품의 가격이 올라가니까 말이죠..


결과적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환율상승을 꼭 반길만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실제, 환율상승 이득을 보는 주된 곳들은 수출 대기업이고 내수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납품을 주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환율상승은 고통만 안겨줍니다. 수입원자재 값은 올라가는데 대기업들의 경우 환율상승으로 이득을 보면서도 납품단가 인상에는 인색한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니까요..


혹자는.. 이러한 환율상승은 결국.. 중소기업과 일반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대기업의 이익을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혹독한 진단을 내리는 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환율상승은 수출에 유리한 조건이다! 다만, 반작용도 있다! 그리고 서민 입장에서 나라가 망할 정도(?) 만 아니라면? 오히려 환율의 유지나 하락이 더 좋은 측면이 있다!! 라는 것 되겠습니다. ^^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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