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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자연분만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 볼 텐데요.. 아이를 낳은지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요.. 분만 당시를 떠올리니까.. 또 손에 땀이 나면서 저도 모르게 긴장감이 찾아 오네요.. -_-



• 분만실에 들어가기 까지!


우선, 신호가 오면 병원에 가야겠죠? 임산부의 입장에서 조금만 진통이 오는 것 같아도 병원에 달려가고 싶지만~ 너무 빨리가면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_- 참고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초산은 진통 간격이 5~10분, 경산일 경우에는 15~20분 간격이 될 때 입니다. 경산일 경우에는 출산의 진행이 상대적으로 빨리 또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에 진통 간격을 좀더 넉넉하게 가져가는 것이죠..


아무튼..


이제, 병원에 가면 기본적인 혈압 등을 체크하게 됩니다.


급하게 분만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로 분만실에 들어가지만, 보통의 경우 진통을 하는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분만전에 도뇨, 관장, 제모를 하게 되죠..


도뇨는 오줌줄을 따로 빼는 것이고.. 관장은 항문을 통해 관장액을 넣음으로서 대변을 빼 내는 것입니다. 이는 세균의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죠.. 제모의 경우, 회음부 절개와 봉합을 용이하게 하고 털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이제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병원 내부적 기준에 의한 열림정도를 만족하면? 분만실로 들어가게 되죠.. 이 때 들어가기 직전에 오줌줄은 빼고 들어가게 됩니다.


뭐.. 이때되면 정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진통이 점점 쎄 져서 못견딜 정도가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무통주사를 권합니다. -_- 다만, 무통주사는 산모에 따라 맞을 수 없는 분들이 종종 있고, 무통주사 자체가 어느정도 자궁문이 열릴때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통의 괴로움을 덜어주지는 못합니다.


또한, 무통 자체가 출산을 지연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자칫, 약발이 다 끝날 때까지 출산을 못해서 괴로운건 괴로운데로 경험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쓸 수도 있습니다. 뭐..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까요.. 무통여부는 의사와 상의해 봐야 합니다.



• 분만실에서 출산 후 까지


이제, 분만 의자에 눕습니다. 다리를 벌리고 눕는게 영~ 거시기 하지만.. 정신없는 상태에서 뭐.. 아무생각 없습니다. -_-


병원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이 때에도 의사가 안들어 와 있는 경우가 많죠.. 저같은 경우 불임전문 대형병원에서 어렵게 아가를 가졌는데요.. 병원이 커서 그런지 분만실에 있는데도 담당의는 없더군요.. 수련의인 듯한 분들 몇분이 왔다갔다 하면서 상태를 체크해 주더라고요.. 여기서도 한참~ 진통의 과정을 겪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궁문이 활짝~ 열리고 출산이 임박하니까 담당의 등장!!


아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회음부를 절개 합니다. 뭐.. 산고의 고통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아픈거 절대 안느껴지죠..;; 회음부 절개는 대부분의 분들이 합니다. 안하는 것 보다 살짝 찢는게 출산이 용이하고 엄마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제 아가가 짜잔~!! 하고 태어나면? 엄마 가슴위에 올려줍니다.(이 부분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배꼽에서 부터 4~5cm 정도 위에서 탯줄을 자르게 됩니다.(탯줄 색이 특이하더군요..)


아기가 관리받는 동안, 이제 마지막으로 중요한 태반 만출을 해야 합니다. 보통, 아빠들은 아이가 나오면 짠~~ 하고 다 끝나는줄 알지만, 아이를 낳는 것 만큼 중요한게 태반을 만출하는 과정입니다.


보통..


태반은 자연스럽게 만출되지만 안될 경우에는 의사가 직접 제거하기도 합니다. 태반 만출 과정은 엄마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마무리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반 만출이 끝나면? 이제, 비로소 절개했던 회음부를 봉합하고 출혈 정도를 체크한 다음 병실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자연분만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손에 막 땀이 나네요.. ;;;


산후에는 그 무력감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분들에게 우울감이 찾아옵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니까 너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산후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이니까요.. 힘 없고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몸의 회복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여자 인생에서는 큰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기도 하죠.. 아무쪼록, 순산하시고.. 산후에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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