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처럼 예민한 기관이 있을까요?
눈은 우리 몸에서 밖으로 돌출된 유일한 장기인 반면.. 그 중요도는 다른 어떤 기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죠.. 또한, 혈압 등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 수록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나이가 들면서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눈물 흘림증을 보이는 분들에 꽤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눈물 흘림증(비루관 폐쇄증)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눈물 흘림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눈물길이 막혀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은 아래의 과정을 거쳐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눈을 돌아 코로 빠져 나가게 되죠..
그런데.. |
알수 없는 이유로 이러한 눈물길(비루관)이 막혀 눈물이 코로 흐르지 못하고 눈에서 바로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 바로 눈물 흘림증 입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이런 것이지만, 사실 정확한 근본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40대 중반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노화의 과정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죠.. 그런데, 딱히 노화가 원인이라고도 하기 애매한 것이 신생아의 약 5% 정도는 이러한 눈물 흘림증을 안고 태어난다는 점이죠..
신생아의 경우 빠르게 치료를 하면 수술없이 완치가 가능하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눈물 흘림증에는 수술 밖에는 없습니다.
눈물 흘림증 치료 예후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성인의 경우 피부 절개 또는 내시경을 통해 코 속을 수술하는 방법을 선택 하는데요.. 수술을 통해 눈물길을 열어 주는 것이죠.. 통상 성공률은 90~95%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고 최근에는 기술도 좋아져서 흉터 없이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술은 수술인지라.. 다소 꺼려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다만.. |
눈물 흘림증은 단순히 눈물이 흐르는 불편함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눈물이 정상적인 통로로 흘러 나가지 않으면 결국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이에따라 눈물주머니에 염증과 고름이 발생함에 따라 다른 안과성 질환을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는 있으나.. 눈물 흘림증 수술의 경우 그리 위험하거나 어려운 수술은 아닌 만큼.. 너무 꺼리지 마시고 다른 안과 질환을 예방한다는 생각으로 치료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