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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자산유동화증권(ABS : Asset Backed Securities)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자산유동화증권은 말 그대로, '자산'을 '유동화' 시킨 증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실제 거래는 주로 장외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투자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유동화증권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불러온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죠..


 

• 집의 자산가치에 유동성을 부여하다! MBS(Morgage Backed Securities)


자산유동화증권의 종류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주택 입니다. 주택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을 유동화 한 것이 MBS(주택담보부채권)죠..


자산 유동화의 과정을 단순화 시켜, 쉽게 예를 들어 보자면..


주택의 경우 자산적 가치가 큰 자산이지만, 유동성이 매우 취약하죠.. 덩치가 크고 현금화를 빠르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이러한 부동산에 유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택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만일..


1억짜리 집이라면? 1억을 천만원짜리 채권 10장으로 쪼개어 매매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자산유동화증권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실제, 채권의 발행은 주택소유주가 하지 않습니다. 특수목적회사(SPV : Special Purpose Vehicle)에서 담당합니다. 이는 주택의 소유주가 파산 등의 사태로 지급불능이 되었을 때 투자자금을 날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우리가 특정 주택에 입주했을 때 전세권을 설정하는 것과 개념적으로 똑같은 것입니다. 즉, 제 3자인 법원을 통해 전세권을 부여받는 것이죠.. 단지, 전세권을 거래하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자산유동화증권은 이러한 전세권을 쪼개어 거래하는 것이죠..

개념적으로 자산유동화 증권은 우리가 전세권을 설정하는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니죠?




• 미국발 경제위기를 불러온 자산유동화증권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자산유동화증권의 주 거래 방식이 검증된 상장시장이 아니라 장외시장이라는 것이 문제 입니다. 실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이러한 과도하게 거래된 자산유동화증권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을 따지자면, 금융권의 관행과 규제책 미비.. 또한, 더 나아가면 투자은행들의 무분별한 수익추구라는 것들이 이면에 깔려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자산유동화증권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다 보니, 정부의 규제에서 살짝 비껴날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한 파생상품도 다양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파생상품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싶히 적은 금액으로 큰 금액의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죠..

따라서, 적은 투자금으로 큰 이익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품들이 바로 파생상품들 입니다. 그 말은, 손실이 나면 크게 난다는 의미도 되죠..



미국의 은행들은 조금이라도 더 대출을 해 주어 이자수익을 얻으면서, 여기에 담보로 잡은 주택을 기반으로 파생상품을 만들기 바빴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생상품을 과도하게 거래하다 보니 미국의 주택경기가 약간 흔들렸을 뿐인데.. 이에 연관된 각종 투자상품들이 동반 폭락했고 결과적으로 미국발 경제위기를 불러온 것입니다.



분명..


자산유동화증권은 거래가 어려운 자산을 유동화 시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금융상품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규제되지 않고, 적정 선을 넘어섰을 때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는 잘 증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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