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할 때 레버리지 효과를 본다고 하죠..
레버리지 효과는 일명 지렛대 효과라는 용어로도 불리우는데, 지렛대가 지렛대만 있으면 작은 힘으로도 큰 물건을 옮길 수 있듯.. 투자의 세계에서 지렛대는 '남의 돈'이 되어 큰 수익을 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죠.. 수익이 클 수 있다는 말은, 곧 손실이 클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레버리지 효과는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낸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자기자본수익률을 극대화 시키는 투자 효과를 이야기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10%의 기대수익률을 바랄 수 있는 투자처에 100만원을 투자 한다고 가정해 보면..
- 자기자본 100만원, 기대수익률 10%
- 수익금 : 100만원 x 10% = 10만원
- 자기자본 수익률 : 10%
하지만, 여기에 남의 돈을 100만원 빌리고 이자비용으로 3만원을 지급한다면?
- 자기자본 100만원, 타인자본 100만원, 비용 3만원
- 수익금 : (200만원 x 10%) - 3만원 = 17만원
- 자기자본 수익률 : 17만원/100만원 x 100 = 17%
결과적으로.. |
자기자본 수익률이 10%에서 17%로 7% 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해도 마찬가지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만일, 수익률이 10%가 아닌 -10%라면? 자기자본만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10만원의 손실만 봐서 원금이 90만원이 되지만..
타인자본을 활용할 경우에는 23만원의 손실(200만원 x -10% + 3만원)이 나서 77만원의 원금만 소유하게 됩니다.
레버리지 효과는 이렇듯 수익이 높으면 크게 벌지만 차입시 적용되는 이자율에 비해 낮은 수익을 낸다면? 손실은 몇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에 있었던 글로벌 경제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때문에 발생한 것이죠..
이러한 경제위기로 인해, 굴지의 투자은행인 리먼사가 파산하기도 했습니다.
리먼사가 파산한 이유는 물론.. 서브프라임 부실화가 가장 크지만.. 리먼사의 과욕도 한 몫을 했습니다.
리먼사는 고객이 맡긴 자산을 가지고 과도한 투자행위를 함으로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입니다. 리먼사의 입장에서 고객의 돈은 당연히 '부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극대화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투자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문제는.. |
금융회사의 경우에는 그 자금 규모가 막대하다는 점인데요.. 이에따라, 금융회사는 파산시키기 보다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살리고는 합니다. 미국의 시티은행이 그랬고, IMF시절 우리나라의 시중은행들이 그랬죠..
이것이 왜 문제냐.. 금융회사의 부실로 인한 부채를 결국, 국민 전체에게 전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업 종사자들의 높은 급여 수준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여기에, 미국의 투자은행 등은 이익이 날 경우 천문학적인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결국, 잘되면 자신들의 이익으로.. 안되면? 국민의 세금으로 보충하는 것이에요..
아무튼.. |
레버리지 효과는 미국 내 4위의 투자은행이었던 리먼사도 파산시킬 만큼.. 위험한 것이고.. 활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분들을 가끔 볼 수 있죠..
이것은, 결국.. 남보다 더 빨리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돈으로만 투자하면 내 돈만 날리면 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효과 사용은 남의 돈 까지도 날릴 수 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