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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자동차 소비진작을 위해, 자동차 회사들은 참 다양한 할부 시스템을 이야기 한다.

 

그 중에서 그럴듯한 용어(?) 중 하나가 유예할부이다.

유예할부란? 차값의 일부를 납입하고, 자동차를 타다가, 나머지 차값을 2년이나 3년 뒤에 내는 것이다.

 

물론..

 

나머지 차값을 낼 때까지, 발생하는 할부이자는 그대로 내야 한다.

말이 유예할부지.. 사실, 이것은 대출로 따지면 '만기일시상환' 대출과 똑같은 것이다.

 

 

 

• 유예할부란? 만기일시상환 대출의 또다른 용어

 

할부는 결국, 대출과 똑같은 시스템이고 같은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이다.

 

대출은 원금을 일정하게 쪼개 만기까지 갚는 원금분할상환,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마찬가지로 매월 쪼개 만기까지 갚는 원리금분할상환, 그리고 만기까지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일시에 원금을 갚는 만기일시상환 세가지가 있다.

 

원금분할상환과 원리금분할상환의 경우에는.. 매월, 원금이 까이기 때문에, 총 지급 이자액이 가장 적은 방식이다.

 

하지만..

 

만기일시상환의 경우에는, 원금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이자 부담액이 가장 많다.

 

자동차를 살 때 이야기 하는 유예할부란, 결국 만기일시상환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자동차 할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만) 통상 이자율이 약 10%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10%를 기준으로 일반 할부(원리금균등분할)와 유예할부의 총 지급 이자액을 보면 아래와 같다.

(3천만원, 3년 기준)

 

- 일반 할부 : 약 480만원

- 만기유예 할부 : 약 900만원    차이 : 420만원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총 지급 이자액 차이가 난다. 이게.. 같은 이자율인데 말이다.

 

보통..

 

수입차와 같이 젊은이들이 선호하지만 비싼 차들의 경우, 이러한 유예할부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약 1~2천만원의 차값을 내서 우선 타다가.. 2~4천만원에 해당하는 차값을 내라는 것이다.

 

하지만, 총 지급 이자액을 떠나서..

 

과연, 지금 2,3천만원이 없는데 3년 후에 그런 돈이 생길까?

보통, 차를 사게 되면 지출이 크게 늘어나서.. 저축의 여력은 더 없어지는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말이다.

 

 

 

• 가장 좋은 차량 구입방법은? 손에 쥔 돈 안에서!

 

문제는 또 있다.. 바로, 3년 후라면 차량의 보증기간이 끝나서 유지비용이 더 많이 들 뿐 아니라..

차량의 감가상각으로 그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결국, 남은 차를 팔아봐야 잔금을 값기에도 부족해 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결국, 초기 1, 2천만원 들여서.. 3년간 타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차를 3년간 타기 위해 유류비를 제외하고도 1, 2천만원을 쓴 것 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차는..

 

결코 자산이 아니다. 산다고 오르는 상품도 아닐 뿐더러, 매년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소비재일 뿐이다.

소비는 내가 쥔 돈 한도 내에서 해야.. 나의 재무구조가 건전해 지는 것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탈 차.. 조금 늦게 타도 좋고..

바꾸고 싶은 차.. 조금 늦게.. 더 최신 연식의 차를 사는 것도 좋다. 중요한 점은, 미래의 재정적 부담을 일부러 심화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유예할부로 차를 산다? 잠깐 타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 명심하자.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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