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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유당 불내증 이야기를 해 보자.


유당 불내증은 우유와 모유의 주 성분인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음식 불내증의 한 종류이다. 만일, 영유아에게 이러한 유당 불내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특수조제 분유 등을 먹이게 된다.


유당 불내증과 우유 알레르기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전혀 다른 것으로 유당 불내증은 설사등의 증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 우유 알레르기와 유당 불내증은 완전히 다르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섭취 음식을 엄격하게 가려야 한다. 자칫 음식으로 인해 쇼크사를 할 수도 있는게 바로 음식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 몇년 전 학교 급식 안에 함유된 유당 성분으로 인해 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해 초등학생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음식 알레르기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면역체계 이상이다. 즉, 우유 알레르기의 경우 우유 자체가 항원이 되는데 이에 대응하는 항체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반면..


유당 불내증의 경우에는 항원항체의 면역체계 이상이 아니라 단순히 소화흡수불량증후군의 일종이다.


우유가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소장에서 우유를 분해하고 흡수하는데 이 때 우유를 분해하는 락타아제(Lactase)가 결핍되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당 불내증이 있으면 유당이 분해되지 못해 정상적인 소화흡수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변의 형태로 나오는 것이다.



• 성인에게 많은 유당 불내증.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유당 불내증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다만, 그러한 약간의(?) 고통은 따를 지언정 몸에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는게 바로 유당 불내증이다.


사람에 따라 지속적으로 우유를 섭취해 주면 몸이 적응하면서 락타아제 분비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아예 먹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꾸준히 우유를 먹어주는 것도 유당 불내증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무튼..


영유아들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락타아제를 풍부하게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유당이 함유된 모유와 우유, 그리고 분유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의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요즘에는 특수 조제 분유등이 있어 영양적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유당 불내증이 성인에게서 많은 이유는 이러한 락타아제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당 불내증이 있는 분들은 유제품 관련된 식품의 소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우리 실생활에서는 우유가 들어간 제품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 다만, 우유를 잘 소화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는 락타아제가 분비되기 때문에 모든 음식들을 애써 피할 필요는 없다.


또한..


유당 불내증은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알레르기는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조심할 필요도 없다 하겠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동양권에 더 많다는 점이다. 술을 소화시키는 효소 역시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락타아제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 독특한 부분이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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