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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아는 지인분 중에는 아예 전자레인지를 쓰지 않는 분이 있다. 그 분의 말에 의하면 음식을 전자적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건강에 좋을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아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


그분은 모든 생활이 유기농이고 식품을 선택하는 데에도 까다롭다. 심지어 주방세제도 시중에 나와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더라.. 개인적으로 뭘.. 그리 힘들게 사나.. 이런 생각도 든다.


그리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해당 제품에 대한 원리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견을 갖는 것 같아서 안탑깝다는 생각을 한다.



• 전자레인지는 막강한 전자파 발생기!


물론, 전자레인지 전자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발생한다. 이는, 전자레인지 원리 자체가 전자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자파는 여러 대역대가 있는데,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전자파 대역은 2,450MHz 이다.


이 대역의 전자파는 원자를 진동시키는 기능을 한다. 전자레인지는 이러한 원자진동으로 발생하는 마찰열에 의해 조리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단히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자파는 그 특성상 한방향으로만 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내부에 회전판 등을 달아 식재료를 돌려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결과적으로..


전자레인지의 작동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아예 직접적으로 전자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T.V, 컴퓨터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교 불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전자레인지 전자파가 우리 몸에 직접 닿을 일은 없으며, 더 나아가 전자파는 그 자체로 아직도 유해성이 완전히 검증되어 있지도 않다는 점..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실, 전자파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 전자레인지 전자파가 외부로 새면 그 자체로 엄청난 사고다.


전자레인지 전자파는 전자레인지 작동을 멈추면 그 즉시 사라진다. 또한, 전자파는 이를 막는 금속 등으로 쌓여있을 경우에는 밖으로 도달하지 못한다. 특히 전자레인지가 사용하는 고대역대는 말이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전자파는 통신을 위한 전자파도 아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가 비록 전자파를 사용하는 주방기기이기는 하지만 그 전자파가 우리 몸에 노출될 일은 없는 것이다.


만일, 전자레인지 전자파가 외부로 새어 나온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사고인 것이다. 따라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전자파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은 기우일 뿐이다. 뭐.. 음식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든가 하면 모르겠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멀리한다? 이는 어불성설이다.


여기에..


전자파는 아직 그 유해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다.


혹자는, 국제보건기구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것을 근거로 전자파는 무조건 피해야 하는 위험한 물질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다. 하지만, 이는 국제보건기구의 발암물질 분류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부분이다.


전자파는 WHO 발암물질 분류상 그룹1, 2A에 이어 2B로 분류되었다. 그룹 1은 확실하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 2A는 암을 일으킬 개연성이 존재하는 물질, 2B는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이 말은, 아직 검증된 바가 없으며 앞으로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물론, 이러한 분류 자체에도 전자파를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들을 하실 수 있겠다. 건강이라는게 작은 가능성도 차단하는게 당연히 중요한 부분일 테니 말이다. 다만, WHO에서 지정한 전자파는 송전선 전자기파에 한정된다는 점.. 이런 점에서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


결과적으로..


전자파는 아직 그 유해성이 검증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전자레인지 전자파는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점에서 전자파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사결정은 부적절하다 하겠다.


전자레인지 기술은 그렇게 난해한 기술이 아니며.. 안전도 확보에도 그리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도 않다는 점.. 마지막으로 강조해 본다. 그래도 피하겠다?


뭐.. 그런 분들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필자가 아는 지인도 아무리 이야기 해도 생활방식 속에서 자리잡은 신념(?)을 바꾸지 않았으니 말이다.. -_-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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