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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금투자 전망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투자의 방향성을 전망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뭐.. 필자가 이를 정확히 예측했다면 이미 떼돈을 벌지 않았겠는가? -_- 다만, 최근의 금투자 전망은 불투명한 요소들이 많아서 그리 밝지 않다는 판단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우선.. 금!


요놈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 금투자의 미래 가치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금의 정확한 자산적 특징을 알 필요가 있다. 금투자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는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적 특성만 어느정도 이해해도 어느정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그런 자산이기도 하다.



• 금은 안전자산이다.


금은 불과 100년이 채 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달러와 교환이 되는 그런 자산이었다. 화폐의 가치를 담보하는 수단으로 바로 금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미국이 베트남전쟁 당시 군비마련을 위해 불태환 선언(금과 달러를 더이상 교환해 주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서 그렇지 금은 적어도 경제분야에서는 절대가치를 가지는 재화로 인식이 된다.


따라서,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취급이 되는데,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하는게? 바로 해당 국가의 화폐를 팔고 금이나 달러를 사는 것이다. 이는 경제가 불안해도 마찬가지다.


경제위기 등이 발생했을 때..


금은 내 자산을 지키는 가장 좋은 안전자산이 된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그 나라의 화폐가치는 곤두박질 치게 된다.(환율상승) 


우리는 IMF 시기 금모으기 운동을 전개했다. 외국에서 보는 우리의 이러한 운동이 불가사의하고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면 당연히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더 보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버리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최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엄청난 촛불의 모습도 그렇고.. 평소에는 헬조선이다 뭐다 해서 자조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국가가 위기에 빠지면 짠~ 하고 잠재된 애국심이 나오는 우리 국민들.. 그래서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한다.(갑자기 딴 소리를.. -_-)


아무튼, 결과적으로 금은.. 세계경기와 반대로 갈 수 밖에는 없으며, 특히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갖는다.



• 달러가 강세라면? 금값은 떨어진다.


아래는 지난 5년간 금값 시세를 나태낸 것이다. 금융위기가 극복되었다고는 하지만 유럽의 몇몇 국가들에서 위기론이 피어나오던 2008년 직후에도 금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기가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않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후 금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인다.



그러다, 반등한 이후 횡보하는게 지금 금값의 모습이다. 상승추세로 바뀌었다기 보다는 과거 몇년간 낙폭이 커서 반등했으며 이제는 횡보한다는 관점이 좀더 정확할 것이다. 여기에, 최근의 상황이 관망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값은..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경제위기시에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하는 특성을 가진다.


여기에 금값은 달러와 강력한 연동성을 가진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금투자 전망을 하려면? 가장 기본은 바로 달러화의 강세와 약세를 판단해 보는 것이다. 달러화가 강세라면? 금값은 떨어지고 달러화가 약세면? 금값은 올라가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둘다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 굳이 금을 들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데 떨어지는 가치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것이다.


최근..


미국은 금리인상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몇년동안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고 세계에 많이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달러강세를 몰고 올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금투자 전망을 하기 위해서는 달러와 더불어 '수요'적 측면을 봐야 한다. 모든 자산가격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르는 것임으로 이를 무시해서는 당연히 안된다. 특히, 금의 경우에는 그 공급이 일정하다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수요적 측면에서 그 전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은 어디?


현재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어딜까? '중국'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중국은 2위이고 1위가 인도다. 아무튼 수요적 측면을 보려면 인도와 중국의 금수요와 경기를 봐야 한다.


금융위기 직후 인도는 위기극복을 위해 금 수입을 몇년간 중단시킨 적이 있다. 금융위기 직후 금값의 폭락은 이러한 인도의 금수입 금지 조치가 한 몫을 했다. 중국은 어떤가? 중국 역시 지난 몇년간 경기하락과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로 인해 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인 두 나라가 모두.. 금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단시간에 금값이 오르거나 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의 금투자 전망은 불확실한 면이 큰 것이다.


물론, 20년, 30년.. 이렇게 투자를 하려는 분들이라면 금을 선택하는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세계 경제라는게 워낙 변수가 많은 것이라 급변의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다. 갑자기 서브프라임모기지 같은 세계 경제의 강력한 충격이 닥친다면? 금값은 드라마틱하게 반전해 수직 상승할 수도 있다.


다만, 적어도 지금은 금에 대한 투자는 잠시 보류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한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당선 후 그가 어떠한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가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갈지 예단하기 어려움으로 조금은 기다려 보자.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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