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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이용(利用)과 사용(使用)은 의미가 비슷한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용'과 '사용'을 서로 바꾸어 써도 어색하지 않거나 문법에 틀리지 않는 경우도 제법 있죠..

 

예를들어..

 

"고대인들은 돌도끼를 '사용(이용)'해 필요한 물품들을 만들었다."

"인터넷과 컴퓨터를 '이용(사용)'해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 문장들은 '이용 사용' 어떤 말을 사용해도 크게 어색한 문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단어든 정확하게 그 의미가 일치하는 단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때때로, '이용'과 '사용'은 그 쓰임이 달라집니다.

 

 

"사랑에 이용 당했다."

 

뭐.. 드라마에서 볼만한 대사죠.. ^^

 

아무튼, 이 문장에서 '이용' 대신에 '사용'이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감으로 봐도 '이용당했다'가 적절한것 같지 '사용당했다'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죠..

 

이는..

 

'이용 사용'의 한자어를 보고 그 의미를 새기면 좀더 명확해 집니다.

 

- 이용(利用) : 대상을 필요에 따라 이롭게 씀, 사람이나 대상을 이익의 대상으로 씀.

- 사용(使用) :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씀, 사람을 다루어 부림.

 

여기서, 포인트는 이용의 '利'는 이로울 '이'로 이용은 사용에 비해 '이익이 되다.' 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겁니다. '사용'은 '이용'에 비해 이익적 관점 보다는 단순히 특정 기능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하철은 '이용' 하는 것이고, 반말은 '사용'하는 것이며.. 사랑에는(?) '이용' 당하는 것이고 휴대전화는 '사용'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용 사용'이 완전히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용 사용'의 의미를 동시에 가진 경우들이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익적 관점은 '이용'을 단순 물건의 활용이나 사람을 단순히 부리는 용도라면? '사용'이 적합하다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단어를 사용하시면 좀더 적절한 단어선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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