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지식과 일상의 창고

삼촌 vs 삼춘, 사돈 vs 사둔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삼촌, 사돈이 맞는 말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이들 단어를 사용하다 보면 '삼춘, 사둔' 이렇게 발음하는 분들을 참 흔하게 봅니다.

 

이는..

 

모음조화 현상이 깨진 규칙을 무의식중에 반영했기 때입니다. 이런 이유로 삼춘, 사둔으로 발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실제 글로 사용할 때에도 '삼춘, 사둔'으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삼촌은 한자 三寸에서 온 것이고 사돈도 한자 査頓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삼촌, 사돈으로 발음해야 맞는 것입니다.

 

 

[규칙이 깨진 모음조화]

 

모음조화라 함은 해당 단어의 앞 음절이 양성모음(ㅏ, ㅗ, ㅐ)이면 뒷 음절도 양성모음화 되고 음성모음(ㅓ, ㅜ, ㅔ)이면 뒷 음절되 음성모음화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먹었다. 막았다."를 모면, '었'이 음성모음을 갖는 것은 앞 음절의 '먹'이 음성모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막았다.' 에서 '았'이 양성모음을 갖는 이유도 바로 '막'의 'ㅏ'가 양성모음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러한 모음조화 현상이 완전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삼촌과 삼춘, 사돈과 사둔을 헷갈려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한때, 모음조화 규칙은 정확하게 지켜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에서 '〮'자가 없어지면서 규칙이 깨졌죠.. 이런 이유로 규칙이 깨진 단어도 인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예외가 몇 있으니.. 바로 삼촌, 사돈 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그 어원이 한자어이고 또한..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한자의 어원을 따져 의미를 새기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즉, 삼촌, 사돈이라는 말을 쓸 때 아직까지 사람들은 이 말들이 한자어임을 의식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Posted by 노을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일상
건강
경영
경제
여행
리뷰
법률
세금
직장
문법
재테크
포토샵
기타정보
인터넷IT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