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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흔히 결딴을 결단(決斷)의 잘못된 표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딴도 현재 통용되고 있는 표준어에 속하죠.. 물론, '결딴'이라는 단어는 '결단'에서 파생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러나, 한글 문법에서는 같은 말에서 파생되었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의미로 오랜기간 사용되어 굳어졌다면? 이를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결딴'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우리 국어의 표준어 법칙에 정확하게 드러맞는 단어 입니다. 그렇다면, '결단'과 '결딴'의 의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결단 : 결정 또는 판단을 내린다. 결딴 : 손쓰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 망하거나 거덜이 난 상태]

 

예를들어 보죠..

 

- 이제 그만 고민하고 결단을 내려라!

- 천재지변으로 인해 집이 결딴이 났다.

 

어감의 차이가 느껴지시죠? ^^

 

'결딴'이라는 단어는 또한, 영어의 능동형의 의미로도 종종 사용이 됩니다. 즉, '결딴내다.' 라는 말은 끝장을 보겠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결단 결딴과 같이 'ㄹ' 뒤에 된소리로 발음되는 단어들이 모두 맞는 표준어는 아닙니다. '결정'을 '결쩡' 이라고 하는 것은 표준어에 부합하지 않죠.. 하지만, '결딴'은 결단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이 되고 이것이 오랜 세월이 지나 굳어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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