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지식과 일상의 창고

주식투자 종목 중에서 건설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뉴스가 있다. 바로 해외 건설 수주 소재다.

 

건설주들은 이러한 해외 건설 수주에 관한 뉴스가 터질때면 주가가 쭉~ 오르는 경우들을 제법 흔하게 본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해외 건설 수주를 호재로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한번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으며.. 과연 해외 건설 수주가 해당 기업의 기본적 가치를 올리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단발성 이슈를 기준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실제 해외 건설 수주 등에 관한 뉴스들은 알맹이가 없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 해외 건설 수주, 악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우선, 해외 건설 수주에 관한 뉴스는 대부분의 경우 건설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디에서 공사를 따 왔다고 한다면? 몇일간 해당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건설 발주의 방식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이게 때때로 기업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의심을 할 수 있다.

 

건설발주는 기본적으로 저가 수주 방식이 대부분이다.

 

해외에서 건설 수주를 해 오면 당장은 자금흐름이 발생해서 돈을 벌어오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저가 수주 방식으로 인해서 실제 완공 시기가 다가오면 적자가 완성(?) 되면서 기업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

 

최근에는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의 건설경기는 건설업체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최악이었다. 그마나, 최근 저금리를 바탕으로 수도권을 중심의 실수요자들이 늘어나 온기가 좀 불었지만.. 대형 건설사들도 자금난에 허덕이며 무너져 갔다.

 

이러한 한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눈을 돌리는 곳은? 바로 해외에서 수주를 받아오는 것이다. 해외 건설 수주는 일종의 국내 건설 경기 불황을 타계하는 하나의 탈출구로서의 역할을 해 온 것이다.

 

이런 이유로.. 때때로 무리한 수주전을 벌이면서 적자가 뻔히 보이는 그런 공사를 따 오는 경우도 제법 있다. 견실한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했던 과거와 다른 상황인 것이다. 우리가 해외 건설 수주를 과거와 같이 강력한 호재로 봐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핵심은? 국내 실적!

 

건설주는 경기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분야여서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군이다. 그러나, 건설경기는 부동산 경기와 직결되며..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으로 인구통계학적 변수에 좌우된다.

 

통일이라는 엄청난 미래의 이슈가 아니라면? 우리나라 건설주들의 미래는 그래서 불투명한 면이 있다.

 

건설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이유로 조금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어려운 국내여건 속에서도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꾸준한 실적을 내는 그런 종목들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시공능력 등이 건설주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였지만, 그것 보다는 재무적 건전성을 좀더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하겠다.

 

건설주는..

 

기본적으로 자금 흐름이 장기간에 걸쳐 순환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재무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건설사는 금융비용 증가로 인해 자금흐름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해외 건설 수주라는 뉴스가 터졌을 때.. 무작정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그런 의사결정은 하지 말자! 거품일 수 있으며.. 한계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일 수 있으니 말이다. 그 기본은 국내 사업실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실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과거와는 다른 패러다임.. 과거에 비해 좀더 많은 의심을 갖고 건설주에 접근하도록 하자!

Posted by 노을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일상
건강
경영
경제
여행
리뷰
법률
세금
직장
문법
재테크
포토샵
기타정보
인터넷IT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