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다'와 '못 하다' 어떤 띄어쓰기가 맞는 말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둘다 틀린 사용법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약간의 뉘양스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고 우리는 이를 의미적으로 접근해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못하다'와 '못 하다'는 잘 틀리는 띄어쓰기 입니다. -_-
이게 이론적으로는 어느정도 명확한데, 실제 접해 보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한글이라는게 세계적으로도 과학적인 언어로 인정받지만 이놈의 띄어쓰기는 다소 난해하게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저 또한, 신경을 쓴다고 써도 매번 틀리게 사용하기도 하고 말이죠.. ^^;
[뉘양스의 차이를 잡아라!]
자.. 예를들어 보죠..
- 그는 밥을 못한다.
- 그는 밥을 못 한다.
이 두 문장에서 뉘양스의 차이를 느끼셨나요? 그렇다면 '못하다'와 '못 하다'의 구분을 쉽게 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전자의.. |
"그는 밥을 못한다." 는 문장은 밥을 잘 못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능력'적 관점에서 봤을 때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다르게 두번째 문장의 경우에는 상황이나 환경등의 이유로 밥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두 문장 모두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약간의 뉘양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 붙여쓰기 '못하다'는 능력이 부족함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
2. 띄어쓰기 '못 하다'는 주변 상황이나 환경적 문제로 인해 '못 하는' 것
또 연습해 보죠..
- 그의 아들은 공부를 못한다.
- 그의 아들은 공부를 못 한다.
역시, 첫번째 문장은 성적등이 나쁘다는 의미이지만 두번째 문장은 주변의 상황 등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죠?
다만.. |
이런 문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녀의 행동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과는 다르게 예쁘지 못했다.
- 그는 상사 앞에만 서면 편안해 하지 못한다.
이들 문장의 특징은 '못하다' 앞의 말을 부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위의 '못하다' 및 '못 한다'와는 다소 의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죠.. 이런 경우에는 항상 붙여쓴다는 점!도 하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