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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오늘은 개인의 재무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한다.

 

주변을 보면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정작 재무계획을 세우는 그런 분들은 드물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고금리 시대도 아니고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도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여 있는게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재테크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의 생애주기에 맞춘 재무계획을 제대로 세우는 '관리'의 측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중요한 시기시기들이 있고 그러한 인생의 이벤트에는 어김없이 자금소요가 생기기 마련이다.

 

결혼, 출산, 내집마련, 은퇴 등등.. 이러한 중요한 인생 이벤트체 맞춰 '관리'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재무계획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오늘은, 이러한 나의 생애주기를 구분해 보고 재무계획을 세우는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 나의 인생 이벤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재무계획의 가장 기초는 나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인생 이벤트를 꼽아 보는 것이다. 이는 개개인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공통적으로 아래의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대학진학, 취업준비, 취업, 결혼, 출산, 내집마련, 자녀양육, 은퇴, 노후

 

안탑깝게도..

 

요즘 우리사회는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취업준비 기간을 따로 생각해 봐야 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이런 부분은 참 씁쓸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대학 등록금 등을 부모님이 마련해 주실 수 있다면 20대 대학생들에게는 축복일 것이다. 대학 후배들을 보면 졸업을 하자마자 상큼하게(?) 3,000만원 정도의 학자금 대출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을 흔하게 본다.

 

 

• 인생 이벤트에 맞춘 자금소요를 고려해라!

 

이러한 인생 이벤트에는 당연히 '돈'이라는 놈이 따라온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등록금과 생활비가 소요되고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각종 학원비와 책값등이 들어간다. 어려운 취업의 관문을 뚫으면 이제 결혼준비를 해야 하고 그 이후도 준비해야 한다.

 

대학생 및 취업준비 시기에는 최대한 채무를 덜 가져가도록 재무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취업 후에는 최대한 단시간에 결혼준비 자금을 마련하는게 이슈가 된다. 보통, 20대 중후반에 취업을 해서 30대 초중반에 결혼을 하는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특성상 결혼자금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여기에..

 

필자도 익히 경험한 부분이지만 사회초년생의 특성상 수입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결혼자금 마련이라는게 그리 녹록하지 않다.

 

어렵게 돈을 모아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는 데에도 돈이 들어간다. 뭐.. 출산시 들어가는 병원비는 실질적으로 얼마 되지는 않는다. 이런 출산비에 대한 부분들은 정부 보조금이 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출산을 함으로서 잃게 되는 기회비용과 더불어 출산 부대비용이다. 아이만 낳으면 끝은 아니지 않는가? 아이 옷도 사야하고 분유값, 기저귀값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적은 확률이지만 아이가 아프게 태어난다거나 할 경우에는 엄청난 병원비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점도 짚고 싶다.

 

이러한 중요한 인생 이벤트에 따라 자금소요 비용을 산출할 필요가 있으며.. 최악의 리스크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재무계획의 기본이며 시작이다.

 

 

• 인생 이벤트에 따라 적합한 금융상품을 골라라!

 

대학생과 취준생 시절에는 최대한 마이너스가 덜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사회 생활을 '0'원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큰 장점이기도 하니 말이다.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주객전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면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게 다소 민망하고 어려운 일일 수 있겠지만 최대한 손을 벌리라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부모님의 상황이 이조차도 힘든 분들이 있겠지만.. 취업하기 전 까지는 부모님께 기대는 것이 결코 불효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미래를 위해 기대는 것이니 말이다.

 

우리나라는 성인인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자금과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는 경제구조적 문제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것을 혼자서 알아서 하려는 친구들은 물론..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게 꼭 옳은 방식인가는 한번 고민해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무튼..

 

취업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앞으로의 인생 이벤트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하고 저축 및 투자 가능한 금액을 산출하도록 하자. 여기에 나의 생애주기와 인생 이벤트에 맞춰 자금을 배분하고 준비하도록 하자. 가장 첫번째 이벤트는 결혼일 것이다.

 

취업 이후에는 결혼자금 마련에 올인하는게 좋다. 노후를 위한 준비는 결혼 이후에 배우자와 함께 설계해도 좋으며.. 그것이 더 바람직 하다. 다만, 어떤 수단으로 돈을 마련할지는 잘 생각해야 한다.

 

금융상품은 투자기간에 따라 적합한 금융상품이 달라진다. 단기자금 마련에는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예적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중장기 자금마련에는 펀드등이 적합하다. 그리고, 장기자금에는 저축성보험이나 '금' 등의 안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좋다.(요즘은 소액으로도 금투자를 할 수 있는 골드뱅킹 등의 금융상품이 있기 때문에 금투자가 자산가들만의 투자종목이 아니다.)

 

3년 후에 쓸 결혼자금을 마련하는데 출렁임이 큰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히 부적합한 것이다. 수익률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활용하도록 하자.

 

반면..

 

내집마련 자금과 같은 중기자금의 경우에는 다소 리스크가 있더라도 투자성 금융상품을 선택하는게 좋다. 주식형 펀드등의 경우 단기투자를 할 경우 리스크가 커지지만 '시간의 리스크 분산'(코스트 에버리징) 효과가 있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리스크는 줄어들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보험류의 상품은 장기투자로 접근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이다. 중기 이하에 중도해지하게 되면 무조건 손해를 보는게 저축성보험이다.

 

물론, 이러한 금융상품 선택에는 자신의 투자성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약간의 손실도 감수할 수 없는 절대안정추구형의 사람이 리스크가 높은 주식형 상품을 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은 재무계획 이야기를 개괄적으로 해 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각 생애 주기별 구체적인 방법론을 한번 제시해 보려고 한다. 오늘은 큰 그림만 보도록 하자! 재무계획이라는게 큰 그림을 먼저 세우고 하는 것이니 말이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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