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잇시옷과 관련된 이어진 이야기로 '오랜만에 오랫만에'를 구분해 볼 텐데요..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오랜만에'가 맞는 말이고 '오랫만에'는 틀린 사용법 입니다. 저번포스트와 다소 중복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아무튼, 이 역시도 사잇 시옷의 사용법과 관련이 됩니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사잇 시옷은 명사와 명사가 결합된 단어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를 분리해 보자면 '오래'와 '만'으로 구분할 수 있겠죠.. 그런데, '오래'는 부사이며 '만'은 '조사' 입니다. 결과적으로 사잇시옷의 사용이 잘못된 것이죠..
오랜만에는 사실, '오래간만에'의 준말 입니다. 최근에는 '오래간만에' 라는 말이 잘 쓰이지 않고 '오랜만에'가 더 많이 쓰이다 보니 무의식 적으로 사잇시옷을 넣는 분들이 많은 것입니다.
또하나.. |
'오랜만에 오랫만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바로 단어를 분리해서 '~의'를 넣어 보는 것입니다. 말이되면? 사잇 시옷의 사용이 맞는 것이고 말이 안되면 틀린 것입니다. 저번에 소개드린 '바닷가'를 분리해 보면 '바다의 가장자리'라는 말이 되죠.. 따라서, '바닷가'의 사잇 시옷 사용은 맞는 용법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의 만에'라는 말은 말 자체가 안되죠.. 결과적으로 오랫만에는 틀린 용법이 되는 것이고 오랜만에가 맞는 용법이 되는 것입니다.
사잇 시옷의 사용은 의외로 헷갈리고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
사잇 시옷을 용법에 맞게 사용하려면 단어를 분리해 품사를 구분해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명사+명사'여야 맞는 말인 것이죠.. 다만, 이것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간단하게 두 단어를 '~의'로 연결해 보면 그 구분이 좀더 쉬워진다는 말씀! 강조드려 보면서 오늘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