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에 대답을 할 때 사용하는 '네'와 '예'는 별 의식없이 사용하는 말 중에 하나죠.. 그런데, 이를 문자로 표기하게 되면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단어를 써야 하는지 말이죠.. ^^
'네 예'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요?
본 포스트의 제목을 통해 이미 눈치 채신 분들이 많겠지만 '네'와 '예'는 대표적인 복수표준어로 둘다 사용해도 되는 말 입니다.
우리나라 언어의 문법에는 꼭 하나의 단어를 써야 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네 예'와 같이 둘다 인정이 되는 경우들이 있죠.. 이를 복수표준어라 지칭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말이 언어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복수표준어의 개념은 꼭 한글만 있는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아무튼.. |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내신 분들 중에서는 '예'가 맞는 말이고 '네'는 틀린말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배웠고 말이죠..
하지만, 1988년 국립국어원 에서는 '네'도 표준어로 인정을 하게 됩니다. 실제 생활에서 '네'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역사적 문법적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네'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사실, '네'를 '예'와 함께 복수표준어로 선정하기까지 국어학자들의 지난한 고민들이 있었을 겁니다.
복수표준어 '네 예'를 함께 인정하는 것 하나로도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연구가 있다는 점.. 우리가 알아줘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