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반듯이 반드시 차이점은?

|노을| 2016. 2. 3. 18:01

흔히 틀리는 단어사용 중에 '반듯이 반드시'가 있죠..

 

이는 둘다 똑같이 [반드시]로 발음이 되기 때문에 더욱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두 단어는 모두 뒤에 오는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사어로서의 역할을 하는데요, 문법적 용법 보다는 의미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하는 단어 입니다.

 

'반듯이'이는 '똑바르게', '기울어지지 않고 바르게'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반드시'는 '꼭', '기필코'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보죠..

 

 

아래의 '반드시' 예시 처럼,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 반드시 그 일을 해 내야 한다.

-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 마감 날짜까지 반드시 원고를 송고해야 한다.

 

반면..

 

반듯이는 아래의 예처럼 모양이나 형태 등이 기울어지지 않고 바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 옷을 반듯이 입어라.

- 마음이 반듯해야 성공한다.

- 급해도 마감 날짜까지 반듯한 원고를 송고해야 한다.

 

차이가 느껴지나요? ^^

 

'반듯이 반드시'는 이렇듯 의미에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언어학에서는 반듯이와 반드시가 같은 말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세월이 흘러 가면서 이 두 말은 의미에 따라 분화가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