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자영업 상권분석의 핵심은? 인구통계 분석

|노을| 2015. 10. 21. 11:07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 중 하나는 무엇일까? 물론, 내가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정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프렌차이즈를 활용할 생각이라면 좋은 브랜드를 골라야 하는 과정도 포함될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영업력을 가지고도 상권에 따라 그 매출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도할 수 있다. 상권분석은 성공 가능성의 크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러한 상권분석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바로 인구통계 분석이다.

 

무조건, 초역세권, 초중심상권만 고집하기 보다는 인구통계 등을 중심으로 상권분석을 정밀하게 해서 작은 상권에 들어가는게 더 나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초역세권 상권은 일정한 소비가 담보된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만큼 많은 투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사업 리스크는 중소형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명심하도록 하자.

 

 

• 같은 브랜드 큰 매출 차이

 

최근 자영업 트렌드 중 하나는 모든걸 알아서 결정하는 형태의 순수 자영업 창업 형태 보다는 프렌차이즈 형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프렌차이즈 창업의 경우 이익률이 낮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그들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또한.. 식자재 등의 납품이나 매장 운영 등에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또한 프렌차이즈의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매장별로 차별화 포인트가 적다는 점이다. 애초에 프렌차이즈의 운영목적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니 말이다. 또한, 고객들도 개별 매장만의 독특한 차별성 때문에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국내 최대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 그곳에 방문하는 이유는..

 

자신이 선호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자 함이지.. 매장의 분위기나 서비스의 질을 보고 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다. 기타 등등의 부분은 일정하다고 전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같은 브랜드라도 상권에 따라 매출의 정도는 상당히 큰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요인 중 하나는 이것이 절대적인 유동인구의 차이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물론, 틀린 분석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더 나아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게, 그 상권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다.

 

 

• 상권에 적합한 업종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이왕, 베스킨라빈스의 예를 들었으니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두개의 브랜드..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의 예를 한번 들어 보자. 이 두 브랜드를 비교하는 이유는 평균이익률이나 매출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베스킨라빈스의 경우 계절상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계절별 매출액 차이는 크게 나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매장 당 이익률은 비슷한 편이다.

 

아무튼, 대형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던킨과 베스킨.. 어느쪽이 매출이 더 높을까? 이는 볼것도 없이.. 바로, 베스킨라빈스이다.

 

아파트 단지는..

 

주로 남편들은 출퇴근을 위주로 하는 동선을 가지고 있지만 전업주부들의 경우에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던킨을 가는 것 보다 베스킨을 가게 되는 비율이 당연히 높을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주말 매출도 마찬가지다. 가족과 함게 던킨도너츠를 간다? 꼬맹이를 데리고?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또한, 퇴근길 아빠들이 도넛을 사가는 것을 아이들이 좋아할까, 아이스크림을 사가는 것을 좋아할까?

 

반면, 도심의 사무실이 집적된 곳은 어떨까? 여기서는 드라마틱하게 반대의 상황이 이루어 진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에서 부터, 비즈니스 자리로의 매장 활용.. 또한, 아침을 굶고 오는 직원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까지 베스킨에 비해 던킨의 매출이 더 높은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당연히..

 

그 상권의 인구통계학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단순히 아파트상권과 사무실상권만을 이야기 했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아파트도 대형아파트 단지와 중소형 단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또한.. 소득수준과 지역적 구분에 따른 상권분석도 가능하다.

 

오늘은, 간단하게 상권분석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인 인구통계 분석 이야기를 한번 해 봤는데.. 이러한 상권분석이 자영업 창업의 성공을 당연히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공에 근접하는 필요조건인 것 만은 틀림없다.

 

프렌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흔히.. 이러한 상권분석 등을 본사에만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지극히 잘못된 태도이다. 결국, 사업을 하는 주체는 창업자 자신이며.. 그들의 분석은 어디까지나 참조사항일 뿐.. 의사결정은 창업자가 하는 것이다. 상권분석 한번 제대로 해 보지 않고 그들의 분석만을 참조해 의사결정한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게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점.. 강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