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저항 운동에서 기인한 미국 보수층의 티 파티 운동

티 파티(Tea Party)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층을 대변하는 말이다. Tea는 말 그대로 음료인 '차(茶)'에서 따온 말이고 Party는 모임, 정당 등의 의미를 갖는 용어이다. 이러한 티 파티는 중앙 집권화된 조직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국 보수계층의 목소리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조세저항 운동에서 시작한 티 파티 운동

 

티 파티 운동은 최초에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영국의 과도한 세금인상 정책에 반발해 발생한 보스턴 차 사건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당시, 미국인들은 영국의 가혹한 세금징수에 반발해 보스턴에 정박해 있던 배에 실린 차를 바다로 던져버렸는데, 이는 결국 미국 독립혁명으로까지 이어진 중요한 사건이기도 하다.

 

당시 티 파티 운동은 당시 기득권층에 반발한 좌파적 운동이었지만, 지금은 보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용어가 되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거부한다. 경기부양책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의 개입 여지가 많아지는 것이고 이는 자유주의 무역을 기본 기치로 내 거는 보수적 가치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티 파티는 자유주의 노선을 취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미국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화당도 이러한 티 파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중앙 집중화 된 조직은 없지만 미국사회에 영향력이 큰 티 파티

 

티 파티는 중앙 집권화된 조직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지역별로 자생하는 조직이어서 응집력을 발휘하거나 하지는 않다. 다만, 티 파티는 미국의 보수층들에서 그 지지도가 높다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꽤나 신경을 쓴다.

 

특히,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는 공화당 총선 후보들은 연설문 등에 티 파타의 메세지를 활용하기도 한다.

 

티 파티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여론조사를 해 보면 티 파티 운동을 전개해 온 시민단체들에 대한 지지율이 공화당의 전국 지지율을 뛰어넘는 경우도 다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민주당 정권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확대, 이민법 개정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영향력의 확대 기조는 티 파티에 강한 거부감을 주고 있기도 하다.

 

다만, 티파티는 조세저항 운동에서 파생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세금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긍정적인 쪽으로 향하면 정부의 건전한 재정운영에 대한 감시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진보적 가치와 이러한 보수적 가치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