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실적은 왜 중요할까?
기업현장에 가 보면 매출실적에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상식으로는 기업 매출실적이 아닌 이거저것 비용등을 다 뺀 최종 결과물인 순이익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매출실적은 기업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지닌 지표이고, 실제로도 가장 중요한 제무지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세계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매출 유지하려는 경우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에는 원단위의 이익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시장상황과 원재료 수급 상황 등에 따라 팔면 팔수록 손실이 나는 경우도 많이 발생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기업이 공급을 줄이거나 하지 못하고 매출을 유지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측면 때문이다.
첫번째는 시장 지배력 약화의 이유이다. 경쟁이 격화되기 시작하면 어떤 기업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가격인하 정책을 펼치기도 한다. 그만큼 시장 점유율 유지를 통한 시장지배는 중요한 것이다. 한번 떨어진 시장점유율은 회복하기 어려우며 이는 당장의 손실을 떠나 미래에 큰 손실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 공급을 줄이지 못하는 출혈 판매를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고정비 부담 상승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에는 고정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고정비는 매출액과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매출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는 유휴인력을 양산하게 될 뿐 아니라.. 제조시설의 유휴화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영업, 판매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조직이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회사 전체적으로 비효율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
이전 생산량을 유지하지 못함으로 인해 원재료 구입 및 제품 유통채널 상에서 회사의 교섭력을 약화 됨으로서 전체적으로 기업의 활력과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회사가 생존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순이익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기업 매출실적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재무지표가 되는 것이다. 현장에서 매출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