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상식, 채권 금리 관계
채권투자를 할 때에는 금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주식투자시 주가지수에 신경을 쓰듯이, 채권투자는 시장금리 추이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는 것이 좋은 것일까 떨어지는 것이 좋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권, 금리, 채권가격간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이해해야 한다.
채권투자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이 부분을 많이들 어려워 한다.
하지만, 그 작용기제에 대해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니니.. 한번 볼 때 유심히 뜯어 보기를 권한다.
시장금리는 일반적으로 돈을 빌릴 때 주게 되는 이자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가격은 떨어질까? 이는 채권의 수익구조 때문이다.
채권수익률(채권금리)이 결정되는 것은 크게 이자수익의 부분과 매매차익의 부분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자수익의 부분은 채권이 처음 발행될 때 결정되는 것이고 매매차익은 시장거래를 통하는 것임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서.. |
A라는 채권이 5%의 채권수익률(이자수익 + 매매차익)을 낼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시장금리가 올라서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수익률이 8%로 오른다면? 아무도 A 채권을 구입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을 구입하게 되면 8%의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채권을 소유하는 사람은? 해당 수익률을 8%로 맞춰줘야 매도가 가능하게 된다. 처음부터 고정되어 있는 이자수익 부분은 손을 댈 수 없으니 채권가격을 떨어뜨려 매도가격을 싸게 해(즉, 채권가격을 떨어뜨려) 시장에 내놔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
기존 A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떨어짐으로 손실을 입게되는 것이다.
이것이 채권투자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채권투자를 주식투자와 비교하려다 보면 많은 우를 범할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손실을 볼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채권가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채권 소유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는 별로 없다. 궂이 매매를 하지 않으면 말이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만기가 존재를 하며 만기까지 들고 갈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채권을 매매하지 않고 만기까지 주기적으로 이자를 수취하면서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만기보유 전략을 취할 수 있는게 바로 채권이기도 하다.
물론.. |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중간에 팔아 새로운 채권을 사는게 더 이익일 경우에는 그렇게 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채권은 보유가 가능한 것이다.
채권이 완전한 안전자산은 아니다.(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채권은 원리금이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채권투자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주식은 기업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지만 채권은 기본적으로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기업의 성과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