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속속 등장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만능은 아니다!

|노을| 2014. 10. 6. 15:58

한때, 황우석 파동 이후 주춤했던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총 3가지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출시되어 시판되고 있기도 하다.

 

줄기세포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싶히 분화 전 세포로서 피부, 심장, 신장, 간, 폐 등 어느 장기로든 분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우리의 상상과 같이 기존 장기를 떼어내어 새로운 장기로 대체할 수 있는 신비의 치료제일까?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니다! 라는 것이다.

물론, 줄기세포 치료제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로 향후 발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지만 말이다.

 

 

• 시판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총 3가지가 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하티셀그램, 관절염 환자를 위한 카티스템, 크론병 환자를 위한 큐피스템이다.

 

하티셀그램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세포가 파괴된 분들의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제이다. 이게 획기적인 것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렇지 않다.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시간이 필요한데..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그 시간동안 생사 여부는 결정이 된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세포괴사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막고 재생시켜야 의미가 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이다.

 

당장은 큰 의미가 없고..

 

앞으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시간이 10일 내외로 짧아질 때에야 비로소.. 그 치료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티스템과 큐피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카티스템은 관절염 수술과의 차별점이 크지 않고, 치료 효과가 더 좋다고는 하지만 비용이 너무나도 비싸다.(천만원이 넘는다.)

 

큐피스템의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 가능한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가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걸음마 단계의 줄기세포 치료제, 아직 더 두고 보자!

 

물론, 처음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는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줄기세포라는 것이 내가 가진 세포를 가지고 내 신체를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인 면역거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잘만 발전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장기의 대체가 가능한 시대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미래는 아직까지 요원하다. 현재의 줄기세포 치료제는 상처가 난 곳을 메꾸는 정도의 수준이지 결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와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제가 가진 너무나도 비싼 비용은 환자들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기존 치료 방식 대비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은데, 몇천만원을 지불할 수 있는 환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줄기세포 치료제가 그 가능성은 높지만, 맹신하거나 당장 어떻게 획기적인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