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통기타 관리법
근 몇년간 여융없이 정신없이 살다가, 오래간만에 통기타를 꺼냈다.. 거의 2년만에..
아뿔싸~ 통기타 넥이 휘었다.. -_-;
오랬동안 안쓸줄 모르고, 그냥 대충 보관했더니, 완전 맛이 갔다.. ㅜㅜ
오랬동안 쓰지 않을 때에는 통기타 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대충 보관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오늘은, 나같은 사람이 없으라고..;; 통기타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건 뭐.. 딱히 통기타 관리법이라기 보다는, 모든 악기에 공통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악기는 습기관리를 잘 해줘야 망가지지 않는다.
통기타의 경우 너무 눅눅한 환경에서 오랬동안 보관하게 되면 기타줄이 붕~ 뜰 수 있다.
또한, 상판이 부풀어 오를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게 되면, 상판이 깨질 수 있고, 기타의 나무가 변형되어 넥이 휘기 쉽다.
넥은.. 나무의 휘어짐에 대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부위이기도 하다.
또한.. |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케이스도 바꾸는 것이 좋다.
통기타의 경우에는 대부분 소프트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마어마하게 비싼 통기타도 있지만.. 악기 중에서는 비교적 대중화되어 있는 악기인지라 저렴한 편이다.
또한 외부충격에 심하게 약하지는 않다. 따라서, 외부와 약간의 부딛힘이 있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값싸고 편안한 소프트케이스를 선호한다.
하지만.. |
소프트케이스의 단점은.. 충격보호가 약하다는 점 외에도.. 습기차단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프트케이스는 외부의 습도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물론, 바로바로 받지는 않지만 말이다.
따라서, 장기간 통기타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하드케이스를 추천한다.
이번에 내 소중한 기타 넥이 휜 것은..T^T
건조함 보다는 헤드를 풀지 않아서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습도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장기간 연주를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라면?
기타줄을 좀 풀어 놓는게 좋다. 그래야 넥이 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통기타는.. |
사용할 때 보다.. 사용하지 않을 때 더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느낀다.
아무쪼록, 나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 보면서.. 오늘 통기타 관리법 이야기.. 이만 줄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