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새로운 두유 동아오츠카 우리두유를 먹어보고
어제 마트를 갔다.
의사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두유를 사기 위해서다.
아침마다 우유와 빵을 먹고는 했는데.. 건강검진 후에 의사선생님이 지방이 많은 그냥 우유 보다는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를 먹거나 두유를 먹으라고 권하셨다. 인간적으로 저지방 우유는 밋밋해서 못먹겠더라.. 그래서 두유를 선택했다.
두유.. 콩으로 만든 음식..
두유와 우유 모두 훌륭한 음식이지만, 우유의 큰 단점중 하나는 동물성지방이 전체 영양소의 절반이 넘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유는 흔히 알고있는 것처럼 완전식품은 아니다. 뭐..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좋은 식품임에는 틀림없지만.. 나같이 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 수치가 많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아무튼..
마트에서 눈에 띄는 음료가 있었다. 바로, 동아오츠카에서 최근에 나온 듯한 '우리두유'.. 오~ 브랜드만 다를 뿐.. 언제나 비슷비슷한 맛과 생김새인게 두유인데.. 이건 뭔가 다르다. 색도 노란색이고. 포장도 예쁘고~ (-_-) 고구마를 넣었단다.
그런데 한참을 고민했다.. 사? 말어? 사? 말어?
인간적으로 너무 비쌌다. 바로 옆에 진열되어 있는 두유들에 비해 무려 2배 가격.. 용량을 감안해 준다고 해도.. 1.7배 정도는 비쌌다.
그것도 할인가라서 그렇단다... 닝기리~ -_-;;
그래도, 용기도 예쁘고.. 뭔가 좋아보인다.. 고민을 거듭하다, 한박스 몰고왔다.. 맛만 없어봐라~!! 다신 동아오츠카 제품을 안산다는 다짐(?)과 함께.. ㅡㅡ
아침..
우리두유를 한번 먹어봤다...
흠...
뭐랄까.. 익숙한 맛이다... 이 맛은 뭘까.. 나쁘진 않은데.. 어디선가 먹어본 느낌?
아~!!!! 비슷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먹은 기억이 나는데 모르겠다..
무슨 아이스크림이었더라... 뭐지? 이 익숙한 느낌은?
아~!! 바밤바~!! ㅋㅋㅋ
어릴때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도 가끔 먹는 바밤바 맛이다.
바밤바는 '밤'맛을 내는 아이스크림인데.. 그것과 고구마 성분을 넣은 우리두유랑 맛이 매우매우~~ 비슷하다.. ㅎㅎ
독특한 느낌이다. 이런 두유는 없었으니..
다시 구매할 의향을 묻는다면?
대답은 글쎄올시다 이다..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또.. 다른 두유와 비교했을 때 더 건강할까? 성분은 아직 안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조금 달달한 느낌이 강한 것이.. 과당 혹은 설탕이 더 들어간 느낌도 들어서.. 몸에 좋을지는 판단이 안선다.
맛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나는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이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나름 고구마느낌은 난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다른 두유에 비해 더 맛이 있었다.(사실 밤 맛이라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다. ㅡㅡa)
우선, 몰고 온 한박스를 다 먹어보고.. 다음에 살지 안살지 생각해 봐야 겠다.
조금 싸면 좋으련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