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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일상의 창고

MB정권 시절 녹색산업에 대한 관심이 잠시 일었던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MB정권은 경제적 측면에서 실패한 정권이라 생각하지만 녹색산업에 대한 비전 자체는 평가해 줄 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안탑깝게도 우리 녹색산업의 현 주소는 처참하기 그지없다.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과 더불어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녹샌산업은 그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과거 녹색산업에 대한 버블이 터지고 나서 그 기대가 현저하게 꺽인 분위기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1990년대 말 전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의 버블 붕괴가 발생한 다음.. 관련 산업에 대한 회의가 강하게 일어났지만.. 인터넷 정보통신 산업군은 현재.. 세계 경제의 중심 산업으로 우뚝 섰다는 것이다. 투자시장에서의 버블은 지나치게 성급한 기대가 불러오는 것이지 해당 산업군 자체의 비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경우가 많다. 녹색산업도 마찬가지다.



• 신재생 에너지 중심의 녹색산업.


녹색산업이라는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하지만 현재 녹색산업의 중심은 바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의 분야가 가장 급속히 발전하는 분야인데 2011년까지 태양광 발전은 유럽이 주도했지만 남유럽발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그 헤게모니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양새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은 일본과 중국이 중심이며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2016년 기준 아시아 태양광 시장 규모는 약 35기가와이트 수준인데 여기서 중국이 약 18기가와이트 일본이 약 12기가와이트 수준이다. 90%가 중국과 일본에 치우쳐저 있는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 관련 녹색산업을 7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함으로서 관련산업의 육성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에 비해 모든 분야에서 아직은 앞서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태양광 발전의 분야는 중국과 우리와의 기술적 차이가 없을 뿐더러 중국은 '잉리그린에너지'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태양광 생산 업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 조력, 수력등의 발전에 비해 활용 가능한 범위가 넓은 편이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한때 주춤하기도 했지만 매년 태양광시장 규모는 10%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물론이고 정부의 지원조차 미미한 수준이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을 일부 지급하는 등의 지원책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태양광 발전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게 현실.. 결국, 산업은 소비가 받쳐줘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유인을 이끌 수 있는 정부정책이 절실하다.



•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국의 테슬라다.


테슬라는 기존 전기자동차의 낮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며 세계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테슬라의 모델S는 2012년 하반기에 출시되었는데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에서 5만대나 판매하는 성과를 거둔다. 아직은 그 파이가 작은 전기차 시장에서는 놀라운 성과이다.


테슬라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두가지.


하나는 관련 인프라이다. 30분만에 고속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는 결국 인프라에 달려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배터리 분야.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라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 공장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기차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문제는 인프라.. 충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한해 몇백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함께 크는 분야가 바로 배터리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삼성SDI, LG화학과 같은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가 존재하지만 문제는 그 수요가 해외가 많다는 점..


중국의 경우 한국산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차별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테슬라가 직접 기가팩토리라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세워 운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팽창하는 전기차 수요와 다르게 국내 내수시장은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자와 불공정한 무역이 우리 미래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녹색산업은..


우리가 키워나가야 할 대표적인 미래산업이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화학, 조선, 건설, 자동차, 반도체 산업중 절반 이상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상황..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녹색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적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지만.. 잠시 주춤했다 해서 산업 자체를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녹색산업과 같이 그 미래가 밝은 산업은 더욱~! 말이다.

Posted by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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